수학 방정식은 그에게 차분하면서도 생생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무언가가 보일 듯 말 듯한 어둠 속을 나아가다 보면 돌연 어떤 통로가 나타나곤 했다. 공식을 활용하고 절묘한 인수 분해를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환해지고 평온해졌다. 어떤 명제를 증명할 때면, 처음 도출되는 식은 진리가 멀지 않은 곳에서 팔딱이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감동을 주었고 마지막으로 유도되는 식은 찬란한 기쁨을 주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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