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수상작. 영화화된 작품.

기성세대인 나로서는 그 어느 것도 이해되지 않았던 글.

 

예전의 아내도, 약혼자도 결코 아닌, 현재의 아내가 결혼한 발칙한 발상이 신선하게 느껴져야 하는 것인지.

일부일처제의 통념을 깼다거니 새로운 문화의 도전이라는 둥, 호평이다.

 

알뜰하고 영악하고, 별난 여자. 그 남자의 아내는 서울과 대전의 양집을 넘나들며 두 집 살림을 잘 이끌어 나간다. 양 시집을 적당히 무마하고 두 남편도 토닥거리고, 태어난 아기는 누구의 핏줄임이 불분명하며 두 남편이 공유한다.

 

정작 작가가 여자였어도 이런 생활이 가능하다는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결국 아내가 새 연인과 미국행을 결심하고 주인공이 마음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두 남자와 한 여자는 전혀 악의 없이 그려져 있다. 평범하고 지극히 소시민으로 보여지는 게 작가의 기술인 듯싶다.

경쾌하고 가벼운 웃음을 날릴 수 있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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