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청준이 소록도의 원장 조창원(소설 속의 조백관 원장)을 만나 오마도 간척공사를 진행하던 내막, 소록도의 내력, 나 환자들의 숨겨진 한을 취재한 후 소설화한 책.
정상인 서미연과 원생 윤해연의 결혼을 실패의 얼룩으로 남겨진 오마도와 외부세계의 진정한 교류로 비유하고 있다.
사랑이 잠재되어 있음에도 공동의 운명이 아니고서는 믿음과 신뢰가 자유로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참다운 사랑은 한쪽이 한쪽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익을 나눔에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당신들의 천국’이 아니라 그들과 우리의 ‘우리들의 천국’이었다는 것.
황희백 장로, 조백관 원장, 이정욱 보건과장, 이정태 기자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