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 부부들도 있구나. 나는 이번생은 폭망했으니,,,
우리 아이들은 이런 부부로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어떤 답을 구하든, 한참을 서로 상의하고 조율하고, 조금 고되다 싶더라도 자신들의 소신대로 물러서지 않는.
읽으면서, (정확한 문장은 기억 나지 않지만)
남들과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지 않으면 무척 고단할 것 같지만, 사실 남들처럼 산다고 그 또한 어려움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문장이 있었다.
나도 생각해보면 나름 투쟁의 결혼생활을 했는데, 소신있게 부딪혀 이루어왔던 결과물들을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고민도 많고, 그냥 순응하며 살까 했던 것들도, 일단 하고 나니 또 별일 아니더라는 것이었다. 오히려 그냥 살았다면 그게 더 힘들었을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 생각을 결혼 전에 했으면, 아니 결혼 전에 깨달았으면,
나는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결론에 도달해 버렸다.
나는 무엇이 무서워서 결혼을 해버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