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과 마종기 시인의<마흔 두개의 초록>을 읽었다.
시인이란 어찌 저렇게 아름다운 문장들을 뽑아내는 것인지
문장 문장마다 감탄의 연속이었다.
일년에 시집이라야 한권을 읽을까 말까 했는데
갑작스럽게 시를 읽게 되어다가
가슴이 먹먹해졌다.
시집은 결고 빨리 읽을 수 없는 것인데
독서란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왜 책을 빨리 읽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
내가 그 동안 책 읽는답시고 읽고 못알아본 별같은 문장들이 이제야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