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읽은 책은 다 좋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도 나름 상큼했고,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도,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도 묵직하니 좋았다.

그러고보면 내가 속한 세상은 상큼하지만도, 시커멓지만도 않은 그 중간쯤에 있나보다. 시커먼 쪽을 상큼한 쪽으로 바꾸는데, 내가 할일이 있을까.

오르한 파묵의 <내 마음의 낯섦>을 읽고 있다. 두께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막상 페이지를 펼치니 의외로 잘 넘어간다. 예전에 <내 이름은 빨강>을 읽었을 때는 잘 넘어가지 않아 고생좀 했었는뎅. '보자'가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나오지 않아 답답했었다. 다행히 책을 읽다보니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있었다. 꼭 한번 맛보고 싶다. 터키에 갔다온 동생에게 먹어보았는지 물어봐야지.

 

이번주는 휴가다. 내일은 하루종일 책을 읽을 예정이다. 무엇을 읽을지 아직 모르겠다. 책장에 새 책이 없어서다. 그래서 더 설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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