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흡, 큼직한 공기의 흐름이 들려온 뒤에 그녀가 오늘 밤의 마지막 질문을 했다.
"내가....."
"......"
"내가, 죽는게 정말 너무 무섭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거야?"
나는 대답하지 않고 뒤돌아보았다.(143p.)

"아니, 우연이 아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너와 내가 같은 반인 것도, 그 날 병원에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야. 그렇다고 운명 같은 것도 아니야. 네가 여태껏 해온 선택과 내가 여태껏 해온 선택이 우리를 만나게 했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만난 거야."(196p.)

나를 내려다보는 나에게 말해주리라. 나는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나 혼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2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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