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시작되었다. 잠은 안오는데, 책을 펴 들면 하루종일 더위에 지친 몸이 버텨주지 못하고
소파에 앉아 졸기만 한다.
일주일에 두권 이상은 읽고 싶은데, 그것도 참 만만찮은 일이다.
이번주에 읽은 소설<달콤한 노래>는 제법 괜찮았다. 고구마 먹은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소설에 대한 해설을 읽어보니,
아마도 그것이 오히려 작가의 의도인지도.
이번주는 무엇을 읽을까. 아직 계획이 없다. 도서관에서 한무더기의 책을 빌려왔는데, 기억이 없다. 여하튼 꺼내 읽으면 되겠다. 부디 잘 골라온 녀석들이었으면.
요즘의 주간독서일지는 매주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읽었다.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좋은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등등
책에 대한 감흥이 없는 그런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읽다보면 가슴 떨리는 그런 책을 또 만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