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03-10-13  

Tv책을 말하다.
한글날 특집으로 했던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으로 다루었던 걸 보신 분이 계신지..

내용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다.
탁석산씨와 교수님의 견해차이에서 나오는 토론은 정말 흥미진진,

덕분에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하긴
했지만, 그 책의 가정과 그 끝이 가지는 비극성은
탁석산씨의 견해와 비슷하게
다소 무리스럽지 않을까 한다.

여튼,
사족으로 한글의 날만 되면
'뉴스'에서 외국 간판, 외국어 남용을 꼭 꼬집곤 하는데...
왜 자기들은 제목이 굿모닝 뉴스, 뉴스데스크, 뉴스아이
등은 정녕 신경쓰지 않는것일까...
시청자 기만이요,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_-
 
 
卓秀珍 탁수진 2003-10-14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글구 저도 버드님의 말에 동감.
굿모닝 뉴스라 쓰면 세련된거고 좋은아침 새소식이면 촌스런건가?
음.. 진짜 생각해봐야 할 문제네욤~

가을산 2003-10-14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초등학교때는 오히려 한글이 영어를 접수하는 상황을 상상했었습니다.
다만 v, f, r,th 같이 우리 자음에 없는 것은 그냥 영어 문자를 자음 자리에 넣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답니다. (너무 황당한가?)
예를 들면 '굿모닝'이 아니라 '굳 모r닝' (여기서 'r'자는 '모'의 받침으로 들어가야 함) 'frㅏ이데이' 'vㅏ이올린' 이렇게요.
뭐... 영어 원어민들이 이를 고려할 리는 없고, 한글 사용자들은 한글 파괴라고 발끈할 것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있었지만서도... 그래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은데..

sooninara 2003-10-1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아침 새소식..^^좋네요
그날 책을 말하다를 보긴했는데 딴짓하면서 봐서..^^
아줌마는 한가지만을 안하죠...
정말 영어만 잘하면 되는건지..주변을 봐도 영어에 목메고 산다지만 실력은 안늘고..아이들도 영어가 스트레스가 되버렸지요
우리아이들도 영어 비디오에 영어학습지에..바쁜데..

이거보다가 교육방송 보니까..
한글날 특집프로그램을 하던데..
역시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전통때문인지..영어공영화는 거부감이 듭니다..
친구가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간지 몇개월되엇는데
국어문제집을 보내달라고하더군요..
아이들이 벌써..한국어를 안쓸려고해서 문제라고요..
참 친구아이들은 이민전에도 필리핀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녔거든요..
영어는 회화나 작문이나 다 잘하는데 한국어가 서툴어서.엄마하고도 영어로만 이야기하려고 한답니다..
영어와 한국어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니...이민가서도 한국에서도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