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2003-10-06  

사로잡힌 영혼
잘 지내세요??
잘 지내시는듯하네요.
날씨가 정말 많이 쌀쌀해졌어요.
요즘은 작년에 넣어두었던 선풍기처럼 생긴 난로를 다시 꺼냈답니다.
얼마전,
그러니까 남들이 말하는 황금연휴 기간동안,
밤새면서 일했거든요. ㅠ.ㅠ
그때, 어찌나 춥던지.
엎드려서 잠을 좀 잘려고 해도,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래서 결국엔,
이른감이 없쟎아 있지만,
난로를 꺼냈습니다.

그 연휴기간동안,
내심 충격적인 일을 겪은데다가,
육체적으로도 과분하게 일하는 바람에,
상당히 지쳐버린듯해요.

멍하니 있고 싶네요.
정말, 멍하니......먼산이나 바라보면서.
아니면, 정말 하늘 파랗던데, 그런 시리도록 눈부신 하늘이나 바라보면서요.

정말,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마음이 스산한데,
이를
어찌해야 좋을까요??
 
 
습관 2003-10-07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죠...뭐...하.하...하.. ^^;;;

_ 2003-10-0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벽에(저거시 새벽이란 말인가..-_-?) 글을 적다보니 밝기 보다는
다소 힘없는 우울함이네요.
습관님 같이 힘을 내어 보아요...씨익 ( __)b

_ 2003-10-0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정말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어요.
선풍기처럼 생긴 난로, 온열기라고 하나요? ^^; 에궁 밤에 추워서
그걸 꺼내고 일까지 하고 계셨다면 심히 고생하셨겠어요 ㅠ_ㅠ

사로잡힌 영혼..
여기선 잘 지내고 또 실생활에서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 요즘 제 영혼이 조금씩 바스라진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남이 얼버무리면 가을을 탄다고 정의내려버리겠으나,
아뇨.. 뭔가 조금씩 허물어 진다는 느낌입니다. 좋은 일을 해도, 밖으로
나가도 결국은 나자신을 파괴하고 힘들게하는 생각만 들어
너무나 아쉽고 힘든 요즘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이라고도 하는
제 마음 다스리기의 방어체계는 이미 뚫려 무너진지도 오래구요.

습관님도 힘들어 보이시는데, 위로는 못할 망정 같은 처지의
푸념이라 늘어놓아 그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멍하게라도 눈부신 하늘 바라보세요.
사로잡혔던 영혼, 아마 돌아 올거에요.

다만, 부서지는 저의 영혼은 흐린 하늘을 좋아하고 비오는 정취만을
편애하는 저의 눈으로 잘 복구가 될지 모르겠어요.


_ 2003-10-0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한 번 웃죠. 잠시 저를 잊기 위해 요즘 웃음을 찾아 다닙니다.
그래서 발견한 마린블루스, 혼자 보고 실없이 잘 웃습니다.
혼자서 웃음을 마구 터뜨리죠. 방명록의 그 그림도 혼자서 깔깔대며 웃었답니다.
웃음을 찾아 전 또 떠나보렵니다. ^^

아, 그리고 오랜만에 습관님 뵈니 기분이 밝아지고 반가워 지는건 속이지
못하겠네요. 통 안보이셔서 한번 찾아서 뵈야 할텐데란 생각만 가지고...
결국은 이렇게 걸음을 하게 만들었네요.
웃음을 터뜨리지는 못하지만 배시시 미소는 자기전 한번 가져볼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
습관님도 꿈속에서만큼은 완전한 실재의 나를 겪으시길~

ps. 에러인가 보군요. '전 떠납니다.'까지가 600자인데 코멘트에는 다 나오지를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