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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임신출산 - 남보다 조금 늦은 임신, 계획부터 산후조리까지 완벽 가이드
김영아.박현주 지음 / 담소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서평단을 모집할 때에는 나도 임신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서평단에 뽑히고 책을 받았을 때에는 임신이라는 소식을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 사실이 너무나 우연처럼 여겨져서 참 신기하기만 했다. 정말 나에게 있어서 딱 필요한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3040 예비엄마들이 다들 그렇듯이 나도 막연히 나는 언제쯤 임신이 될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괜히 초조한 마음에 산부인과를 3달 연속으로 드나들면서 배란일을 받아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번번히 소식은 없었다. 그 달은 그냥 귀찮아서 산부인과 가서 배란일을 받아오지 않은 달이었다. 그런데 그달이 지나고 드디어 아이가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생리가 없어지고 무작정 최대한 기다려보기로 했다. 일주일을 기다렸다. 열흘이 지나고 해 보려고 했지만 퇴근길 3천원 주고 산 임신 테스트기를 바로 써 보기로 한 것이 일주일 후 시점. 2줄이 보였고, 바로 남편에게 알리자, 소식에 기뻤는지 퇴근 전인데도 일이 손에 안잡힌다면서 미리 조퇴를 하고 바로 나를 데리고 산부인과로 갔다. 참 신기한게 그 시점이면 별로 보이지 않을 아기집이 이미 나는 보였다. 오오.. 신기함.
이 책은 그렇게 아이를 갖는 그 시점까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분량으로 한번에 보여주고 있다. 임신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포함하여 임신하기까지의 과정에만 책의 절반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내가 이 책을 받았을 상태에도 임신이 아니었다면 해 보았을 갖가지 방법들과 3040 여자들의 고민들이 절절히 담겨져 있는 그런 내용들. 왠지 마음이 뭉클해지기까지 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갖은 수단과 방법들. 다행히 나는 결혼 6개월이 지나고 1년이내에 자연스럽게 생긴 임신이라서 너무나 고마웠다. 뱃속의 아이가 참 대견하기까지 했다. 남들이 너무 임신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아왔고, 주변에 임신이 잘 안되거나 유산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 간절함이 일찍부터 찾아왔던 것이다.
책의 절반을 지나고나서는 임신 초기 증상부터 출산까지 필요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특히 나처럼 임신 초기인 사람들에게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이나, 예정일 계산법, 초기 증상 등의 완화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임신 9주째에 돌입하였고, 아이 심장소리도 듣고, 한창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책 덕분에 더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무수한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되었다. 책이라는 매체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으면 언제든지 펼쳐 볼 수 있는 좋은 것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솔직히 임신하고 난 뒤 입덧이 5주째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때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이 너무 힘들정도로 온 몸이 피곤하고, 입덧은 더 심해져서 뭘 하든 불편했기 때문에, 이렇게 누워서라도 언제든 볼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은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한 주 한주 지나가게 되고 결국 막달이 다가와서 출산까지 별 탈없이 잘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때마다 필요한 사항은 미리미리 책을 통해서 숙지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에게 꼭 필요한 이 책. 3040 임신출산. 30대인 내가 엄마가 되는 길의 좋은 안내자가 되고 있는 이 책을 임신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