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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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의 신작 <아홉 명의 목숨>을 읽었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책이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신작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이미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기 때문에 두 책의 접점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어떤 식으로 애거서의 책 내용이 스며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살인예고처럼 아홉명의 명단이 적힌 편지가

각자에게 전달이 됩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나이대도 제각각이었고요

대체로 30~40대인 사람들과

70대인 두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된건지 궁금했죠

거기다 초판본 한정으로 특별 삽지가 책에 끼워져있어요

핑크빛으로 된 엽서크기의 종이인데요

그 뒤에 스스로 인물에 대한 내용을 적어가면서 책을 읽었는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정리도 되면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좋았어요


작가 피터 스완슨은 미국인이고,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홉 명의 목숨>은 2022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어

2024년에 드디어 한국어본이 출간되었어요

저는 이런 추리소설을 매우 좋아하는데

600쪽이 넘는 두꺼운 책도 즐겁게 읽어나가기때문에

400쪽이 채 안되는 <아홉 명의 목숨>은

정말 하루만에 후딱 읽어버렸어요

이야기의 흐름도 빨랐고,

인물간의 변환도 흥미로웠습니다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한명씩 살해되어

명단에서 이름이 하나씩 지워져요

그러면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죠


내용중에 이렇게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언급이 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알고 있을

제목이 바뀌게 된 계기도 나오게 되요

전 책을 읽으면서 '샘 해밍턴'이라는 형사가 남미계열이라는 것과

'캐럴라인 게디스' FBI요원이 베트남계 혼혈이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점에서는

약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큰 흐름에서는 별 역할은 안했지만요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 살해당하는 방식도 제각각이었고

장소나 시간도 제각각이었는데

결국 범인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어떻게 다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긴했습니다

그래도 작가가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낸것은 칭찬합니다

작품에 주인공이 되는 아홉 명의 명단 이외의 사람들에게서도

스토리를 뽑아 내어 자연스레 스며들게 했었다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

불필요하게 살해 당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건 필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범인의 편지에서 사건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는 점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의 오마쥬였습니다

끝까지 알찬 작품이었기에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먼저 읽거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라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재미가 배가 될테니까요^^

저는 그럼 이제 피터 스완슨의

다른 작품들 읽으러 갑니다!!

우선 <죽여 마땅한 사람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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