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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아단 미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평점 :
신작 소설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입니다
표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클래식을 주제로 한 소설입니다
특히 첼로가 주인공인데요
첼알못인데 이 소설 읽으면서 매력을 느꼈어요
원제는 <라부카는 조용히 활을 든다>정도의 제목인데요
라부카가 대체 뭐지? 하고 찾아보니
라부카 = 주름상어 라고합니다
심해에 사는 못생긴 상어라고해요
책에서 나오는 라부카의 의미는
라부카라는 제목의 첩보영화가 있는데
스파이로 음악 학원에 잠입한 주인공을 빗대는 표현으로 쓰였어요
저자 이름은 <아단 미오>작가입니다
이름이 생소하지만 스바루 신인상도 받고
이 책으로 서점대상 2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어보니 짜임새도 좋았고 재미있었어요
뭔가 청소년소설같고 유치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기에 추천합니다!
번역가인 김은모님 이름도 많이 들어봤는데요
최근에 읽었던 미미여사의 <비탄의 문>도 번역하셨더라고요!
어쩐지 익숙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본 소설을 번역한 분입니다
매끄러운 문장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저작권 협회에 다니는 주인공이
예전에 첼로를 배웠던 경험이 있다는 걸 이용해서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2년간 음악 학원에 학생으로 위장하여 증거를 모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 첼로 교실을 다니는 주인공에게 점점 변화가 생깁니다
주인공은 어릴적 첼로교실을 다녀오던 날 납치당할 뻔한 사건이 있어서
그 후로 첼로와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사건으로 악몽도 꾸고 잠도 잘 못자게 되었지만
첼로교실 덕분에 치유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이 술술 잘 읽혀서 끝까지 금방 읽었어요
뒤에 이야기도 궁금했고
스파이 노릇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되나 너무 궁금했거든요
스파이 노릇은 2년간 하기로 명령을 받았던 상태였는데
첼로 교실을 다니면서 다니게 된 모임도 생기면서
점점 더 개인적인 끈끈함이 깊어져요
그에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재판에 나서게 되는 증인출석인 부분에서는 놀랐어요
갑자기 이런전개로 돌아간다고?
계속 질척대던 여자의 정체도 밝혀지고요!
후반부로 갈 수록 더욱 재미있어집니다
과연 주인공의 스파이 노릇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끝까지 읽은 저로서는 마무리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큰 위기가 있었지만 해피엔딩이었고
다 행복하다~~ 라는 식의 얼럴뚱땅도 없었거든요
음악으로 치유받고 싶은 분
클래식 악기에 관련된 소설 읽고 싶은분들께
이 책 추천합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