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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야구 -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오효주와 이정후의 깊은 면담
오효주.이정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2월
평점 :
2023 야구 시즌이 끝나고 난 뒤에
야구 관련 읽어보고 싶은 책이 많이 나왔다
제일 처음엔 엘지 트윈스 우승과 관련된 책이 나왔고
그 다음은 김성근 감독님의 책,
그리고 이정후를 인터뷰한 이 책이다
엘지 트윈스는 결국 2023년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엘지 트윈스 관련 책은 그런데 정규리그 우승 후 나온 책이라
우승에 목마른 엘지 트윈스 팬들이 신나게 구입했지만
통합 우승을 이뤄낸 후 한국 시리즈를 담은 모습까지
별책 부록으로 담으며 새 버전을 재판매 하게 되어
미리 책을 구입했던 팬들에게 안타까운 원성을 듣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
이정후를 인터뷰한 책도 안타까움이 조금 묻어난다
그 이유는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나오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거대 계약을 맺고 그 모습까지 담을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다
이제 이정후는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리그에 입성을 했다
몇달만 기다렸다가 책이 나왔으면
그 이야기도 담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 책도 메이저리그 입성 후의 인터뷰를 담은
스페셜 판을 재출간할지도?)
프로야구 팬이라면 이정후는 꼬꼬마시절부터 자라는 모습을 지켜본 팬들이 많을 것이다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비단 키움 히어로즈 (전 넥센 히어로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이정후가 잘해왔던 모습을 지켜보고
마음속으로 메이저리그로 잘 가는 모습을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나도 역시 그랬다
특히 히어로즈에서는 박병호를 비롯하여 메이저리그로 잘 보내는 팀이기때문에
선수 육성 잘 해서 메이저리그 보내고 돈버는 구단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제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입성을 한 지금
2024년 시즌이 끝나면 김혜성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하니
이제 히어로즈는 누가지킬까요..
포스트 이정후인 이주형이 아직 남았으니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아버지 이종범을 뛰어넘는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이정후
그리고 그런 이정후를 절대 메이저리그로는 보내지 않고
일본리그 진출을 꿈꿨던 이종범
그러나 결국 그는 큰 사람이었기에 자이언츠가 되었다
물론 롯데 아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그의 매제. 투수 고우석이 있다
친구이자 여동생의 남편인 고우석
김혜성과 셋이서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그 모습 보는 낙으로 살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정후도 메이저 가고 고우석도 메이저 간 지금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둘 다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곧 김혜성도 가서 셋이서 다시 미국에서 뭉치는 모습도 보고싶다
이정후는 책에서 말한다
아버지가 이종범이기때문에 좋은 점도 많았지만
물론 불리한 면도 있었다고
물론 그럴것이다
스스로가 열심히 해서 잘해도
이종범 아들이라 그렇다고 치부해버리는 언론의 행태에 상처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이정후는 스스로 날개를 잘 펼쳤고
메이저리그에서 훨훨 날 준비가 되어있다
히어로즈 왕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팀의 팬으로서
이정후가 잘 하기를 바란다
책은 오효주 아나운서의 글이 음.. 거의 80퍼센트 정도 차지하는 것 같다
이정후 인터뷰는 조금 나온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사진도 넣어줬으니 그래도 만족한다
책 두께가 두껍지는 않아서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다
이제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서
잘 하고 온 성공하고 돌아온 이정후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금의환향한 이정후의 모습을 그린 책도 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