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7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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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헤르만 헤세가 쓴 동화집인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로 잘 알려진 헤세는

열 살때 이미 첫 동화를 썼다고 해요

이 책 안에도 그 첫 동화가 실려있습니다

첫 페이지를 열면 나오는 그림이에요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의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인데

이 동화를 읽고 나니까 이해가 되었어요

이 책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나온 것이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작가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같이 있어요

그 외에도 헤세 박물관이나 고향의 전경 등

헤세와 관련된 사진도 실려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책을 자세히 볼까요?

총 6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 중 3개는 조금 긴 편, 나머지 3개는 짧습니다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이 긴 편이 속합니다

그래도 정말 단편소설의 길이정도라

오고가는 지하철 안에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은

원제가 <난쟁이>이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이렇게 번역을 했다고 해요

공주같은 마르게리타 아가씨와

그 아가씨를 따르는 난쟁이 필리포가 나와요

그리고 아가씨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는 발다사레

이렇게 세 명이 주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인 <아우구스투스>

난쟁이 이야기와 비슷하게 독을 마심으로 인해

복수를 하기도 하고 자살을 하려 하기도 합니다

한쪽은 성공했고 한쪽은 그렇지 않아요

어느쪽인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세요!

어린이에게 교훈을 주려는 내용인 듯해서

아우구스투스의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쟁이는 조금 잔인한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헤세가 <천일야화>와 <그림 형제 동화집>을 좋아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고 이해가 되긴해요^^


네 번째 이야기 <픽토어의 변신>은

다섯 번째 이야기인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어요

우선 자연으로 변한다는 내용과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결국은 그 마음에 변하고 만다는 것이 비슷했어요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의 제목도

원래는 <팔둠>인데 이해를 위해 번역을 길게 늘였던 거라고 해요

<팔둠>에서는 한 남자가 나타나

동네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저도 속으로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청소년 대상 책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뒤에 해설도 있다는 점입니다

어른 책에서는 작가의 말이나 역자의 후기가 있는데

청소년 대상에서는 친절하게 해설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번 책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7번째 책이에요

이전에 나온 책 목록을 주욱 보니까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어요

여기 책이 좋은 점은 '완역'이 기준이라는 점이에요

청소년 대상 책이라고 해서 요약을 하거나 좋지 않은 번역이 아니라

완역이자 제대로 된 번역을 하시는 분들이 참여한 책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나머지 시리즈도 천천히 다 읽어보려합니다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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