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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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계 작가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독일에서 태어나고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나라 거주 경험으로

다섯개 언어에 능하다... what?!!!

그저 빛....

프랑스에 살면서 영어로 쓴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하네요^^

1980년대 사회주의 체제하의 폴란드 배경입니다.

그 전에 꼬마시절(9세, 10세경)도 나와요

그때 처음으로 주인공이 동성에 눈을 뜨게 됩니다.

배경에 전쟁에 대한 아픔도 있고

가난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그런 사회여서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어요

그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서 정신적 풍요를 채우기 위한

욕구를 갈망하는 현대 소설들을 읽다가

다시 이런 잔잔한 소설을 읽으니

예전에 심취했던 근대소설을 읽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힘들었던 시절의 폴란드의 모습을 그리고

저에게는 생소한 지역이름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이국적인 풍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 말미에는 작가가 감사의 말을 썼어요

읽어보면 맨 마지막에 남편에게 쥬뗌므를 보내는데요

작가 동성간의 결혼을 한 사람인가봐요!

그래서 그 절절한 마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던거겠지요

옮긴 분은 백지민이라는 분입니다.

약간 번역체가 어려운 문장으로 쓰셨어요

한자어를 많이 쓰시는 듯하고

원문을 많이 살리고 싶으셔서 그런지 조금 어색한 표현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잘 살려서 번역하셨더라고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띠지를 보면 영화 '콜미 바이 유어네임'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요

물론 이 영화도 아름다운 이야기고 여운이 남았었지만

저는 영화 '소년들'이 더 떠올랐어요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그 소년들의 이야기....

더 잘 어울렸어요


혹시 '소년들'이라는 영화 궁금하시면 한번 보세요

잔잔한 감동을 또 한번 더 느낄 수 있어요

이 소설처럼요

저는 퀴어소재 영화나 소설 등에 오픈 마인드라서

감동깊고 인상 깊게 본 작품들이 많았어요

이 책도 그 목록에 이제 들어가있어요

현대소설이라기보다는 더 아름답고 잔잔한 근대소설 느낌

내가 지금 마치 농촌활동에 버스를 타고 가서

땡볕아래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 호숫가에 가서

수영을 하고 나온 느낌입니다...

책에서 언급하는 또하나의 책이 있어요

주인공의 눈을 뜨이게 하는 책

그책은 바로 '조반니의 방'

저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어둠 속에서 헤엄치기'를 읽고나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주인공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도서 서평단 모집을 통하여

도서출판 푸른숲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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