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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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영화를 한 편도 안 본 사람도

'토토로'라는 캐릭터는 살면서 한 번 쯤은 보셨을 정도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디즈니사의 미키 마우스처럼 유명해졌어요.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 이름은 정말 친숙한데

그동안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감독 이름은 생소했습니다.

책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작품들 목록을 쭈욱 보여주는데요

거기에 감독을 누가 했는지가 나와요

대부분 제가 본 지브리 작품들은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작품이었지

'다카하타 이사오'감독의 작품은 거의 안봤더라고요

같은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이어도

감독의 이름만 따라서 봤지 지브리라는 이름으로 보지는 않았나봐요

게다가 아마 국내에서 프로모션을 할 때도

대부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위주로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목록을 찾아보시면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동안 보지 않았던

타카오카 이사오 감독의 작품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타카하타 이사오 (안타깝게도 2018년 사망 ㅠㅠ)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

이 세명을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지은 사람인 스즈키 토시오에 대한 설명이

책 날개 앞쪽에 나와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인데

이 책 말고도 3권 정도를 더 썼는데

한국에서는 예전에 출간되고 현재는 품절이더라고요

혹시 도서관에는 비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읽어보고 싶어질 때 검색해보려고요

책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할때는

차례를 보는게 제일이죠?

전 서점가서 책을 볼 때도 무조건 목차 먼저 봐요

목차 보는 습관 기르면 좋더라고요~

제일 중요하기도 하고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탄생부터

어떻게 힘든 고난을 겪었는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하 미야)의 꼼꼼함 덕분(?)에

스태프들이 떠나가고 힘들었다는 이야기,

성격이 전혀 다른 미야와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하 파쿠)의 충돌과

서로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흥미로웠던 점은 영화를 만들때

원작을 먼저 정해둔는 점이었는데요

저는 무조건 다 창작 스토리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원작에 대해서 알게 될 때마다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특히 미야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인

'산적의 딸 로냐'를 tv용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었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찾아보니 디비디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림체는 정말 지브리식 스타일이어서 친숙했어요.


이 책을 어떻게 편집했는지 책 말미에 나와요

문고 시리즈에서 발췌하고 대담집을 발췌해서 엮은 것이더라고요.

책을 읽는데 처음에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이 나와서 애를 먹었어요

이 사람은 누구지? 누구였지? 하면서요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까 자주 언급되는 사람들이 구분되었고

그러고나니 책 읽는 재미가 더 해졌어요^^

내가 보기에 미야 감독은 후배들에게 좋은 선생님은 아니다.

미야가 얼굴을 내밀면 모두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없다.

미야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 안에서 장점을 찾아내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오직 '자신의 분신'일 뿐이다.

<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지음, 88쪽

"마로, 영화는 필요한 포인트만을 그려야 해서, 시간을 훔치지 않으면 안 돼."

<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토시오 지음, 273쪽

처음에는 이미 봤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와서 재미있었는데

나중에는 보지 않았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니 저절로 흥미가 생겼어요

그리고 미야 감독이 좋아하는 소년과 소녀의 만남,

그리고 만나는 그 순간부터 좋아한다는 감정이 생기는 것,

또한 굉장히 일상적인 행동을 그려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

지브리 작품이 너무 좋아서

예전에 도쿄의 미타카구에 있는 지브리 뮤지엄까지 간 적이 있었는데

아마 두 번 갔던 것 같아요

일본어를 공부했던 덕에 미니 애니메이션 상영도 재미있게 봤고

옥상에 설치된 천공의성 라퓨타의 로봇도 인상깊었어요

지금은 코로나라서 여행은 꿈도 못꾸게 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중 보지 않았던 작품들을

마치 도장깨기 하듯 다 보고 나면

코로나도 해소되어 다시 지브리 뮤지엄에 가 보고 싶네요^^

2022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될 예정이다.

천재의 귀환을 환영한다.

<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지음, 326쪽 에필로그

은퇴를 선언했지만 결국 그래도 영원히 떠날 수 없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라니...

너무나 기대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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