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카미유 드 페레티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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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이다. ‘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의 소설은 우연히 첫 장을 읽고 계속해서 읽다가 마침내 대단원의 순간까지 함께했는데, 뜻밖에도 기대 이상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참 이상한 일이란 말이지. 소설의 배경은 요양원이고 그곳에서 일어난 하루 동안의 일을 말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소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여전히 누군가는 젊어지려고 하고 누군가는 사랑하려고 하고 누군가는 질투하려고 하고 누군가는 미소 짓거나 울려고 하는 걸 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나이와 상관없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 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제법이다. 이 책은 기대 이상으로 가슴을 흔드는 그런 것이 있었다.

요즘 프랑스 소설은 너무 가벼워서 좀 싱거운데, 이 책은 확실히 다르다.
본격문학의 길을 걷고 있는데, 그 걸음이 내 가슴 속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것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여겨진다. 

진실한 마음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 모셔두고 싶은 그런 것을,
이 책에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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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10
기시 유스케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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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가 컸나? 평범한 작품으로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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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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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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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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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누군지 몰라도 상관없다. 일본 독자들에게 어떤 평을 받았는지도 상관없다. 그 ‘상’을 받았다면, 나는 무조건 보고, 무조건 만족할 것을 확신한다. 일본의 서점대상을,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동안 서점대상의 수상작들을 보면, 의심할 필요가 없다.
‘고백’을 읽기로 한 건, 그 때문이다. 나는 책을 펼쳤고, 계속 읽었다.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읽고 난 후의 내 기분은 만족감, 그 자체였다.

이 책은 미스터리 형식이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여선생의 고백을 시작으로 몇몇 인물들이 돌아가면서 그 사건에 대한 고백을 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서로 맞물리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 낳아낸다.

 소설은 재밌고, 또한 상식의 선을 넘어선다. 기발하면서도 대단히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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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눕는다 - 김사과 장편소설
김사과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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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그녀’는 아파하고 있다. 세상은 그녀에게 참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따를 수 없었고, 그래서 아팠다. 마치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녀가 대학에 들어와서 한 일이라고는 소설을 쓴 것뿐.
하지만 소설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것일 뿐.

그녀는 걷는다. 걷는다는 것은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며 또한 유일하게 열중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녀는 걸으면서 ‘풀’을 만난다. 풀은 화가이며, 멋진 남자였고, 또한 예술가였다. ‘그녀’처럼 예술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녀와 풀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 또한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도, 격렬한 사랑 이야기도, 세상에 대한 강렬한 외침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나는 그것에 왜 이리 빠져들었던 걸까. 나는 계속 읽었고 감탄했고 인정했다. 젊은 예술가의 내면을 마주했던 것 같은 이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이 만남에, 내 가슴은 충만했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처럼 아슬아슬하지만,
그만큼 사랑스럽기도 한 소설…
좋은 친구를 만난 이 느낌이 나는 그저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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