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러브 (미니) -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사진집 미니 판형
정현종 지음 / 이레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몇번이나 말해도 부족할 것 같은 말이 있다. 선물로 최고!

이 책의 사연이 재밌다. 전문가와 아마추어들에게 사랑이라는 테마로 사진을 받아서 책을 만든 것인데 정말 사랑스럽다. 선물로 최고!

가격도 착하다. 선물로 최고!

내용도 좋다. 정말 선물로 최고!

물론 아무한테나 선물로 주면 곤란하지만, 선물로 최고!

 

p.s 근데 알라딘에 왜 이미지는 없는거니? 이미지가 있어야 진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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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에서 날라 온 추리소설에 익숙해버린 탓인지 장르소설이라면 한다면 빠른 것을 좋아한다. 또한 범인이 누군지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구조를 좋아한다. 반전을 마주할 때야, 아! 그놈이 범인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이건 뭐냐? ‘비밀의 계절’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양극단에 서 있었다. 그냥 덮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도나 타트의 사진보고 (책 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당히 신뢰감 가는 얼굴이다) 보려고 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그 여자 얼굴은 저리 갔고 빨려 들어간 내가 있었다. 이게 블랙홀이냐? 당연히 아니다. 그런데 여우에 홀린 것처럼 돼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아주 다른데, 범인도 뻥 하고 공개하고, 빠르기는커녕 아주 느릿느릿한데도 그렇다.

느릿느릿함. 이건 흡사 ‘살인의 해석’볼 때를 연상시켰다. 그래도 ‘살인의 해석’은 프로이트 나온다고 하니까 신기해서 꾸역꾸역 봤는데 이건 그런 것이 아니었다. 느릿느릿한데 계속 읽게 된다. 이건 뭐 거북이 등 타고 여행하는 기분인데 그 여행이 멈추고 싶지 않다는 것. 어떻게 해야 할까? 를 미친 듯이 이야기하는데 마음에 들었다.

범인 공개. 이것을 알았을 때, 도대체 너희는 무슨 심보냐? 하는 반감이 들었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자신감인가. 장르소설이 범인을 공개하다니. 그런데 읽다보니... 그럴 이유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이건 단순히 누가 범인이게? 라고 묻는 아메바적인 것이 아니었다. 고도의 심리전쟁. 우리가 함께 죽였는데 너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믿어?라는 이 놀라운 심리전쟁. 그 전쟁의 기분 좋은 참상을 별님은 아시려나?

거북이 등 타고 여행한번 잘 했다! 참 별님은 반짝반짝 잘도 빛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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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행운의 절반
스탠 톨러 지음, 한상복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이런 책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멘토가 나타나고 하는 것들은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이런 책을 보는 내 마음은 모냐? 그걸 바람이 알지는 모르겠다. 나는 나처럼 이런 게 뻔하지 하면서도 보는 사람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보려고 하는데 나는 이 책을 보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그냥 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친구에 관한 좋은 생각에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미사여구처럼 나오는데도 그냥 그러고 싶어졌다.

책 때문에 전화한건지 아니면 원래 보고 싶었는데 얼떨결에 생각이 나서 그런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건 별님도 모를 거다. 행운의 절반은 내가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가 만들어준다는 말이 상투적이라고 느끼면서도 그냥 그랬다. 오랜만에 친구를 떠올리게 한 건 사실인 것 같다. 그걸 꼭 행운의 절반 어쩌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친구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은 외롭다고 생각하면 보고 그게 아니라면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본다는 건 좀 웃긴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고 싶거나 미안한 짓을 했거나 한동안 연락 못한 친구에게 전화하고 만나는 시간이 더 보람찰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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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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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최고는 '퍼레이드'라고 말할래. 이건 그냥 좋은 소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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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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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에서 우승했다고 잡힌 웨이터. 무지하게 맞는다. 대학교수나 지식인이었으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완전히 무식하게 맞는다. 뭔가 꼼수를 썼다는 황당한 이유 때문에 맞는데 속상했다. 야! 돈 없다고 그렇게 패냐! 니들 나쁘다!

다행히 여자 변호사가 나타나서 웨이터를 구해준다. 그런데 변호사가 뭔가 수상쩍다. 어떻게 퀴즈쇼에서 우승했는지 말해보라고 한다. 이유가 정말 뭐였는지… 하나씩 이유가 나오는데 가슴이 울컥했다. 젠장! 이런 인생도 있는 거잖아! 웨이터, 힘내!

'Q & A'는 웃긴 소설이다. 기이한 인연으로 퀴즈쇼의 문제들과 관계된 인생을 살았던 웨이터의 삶은 웃기다. 시트콤 같기도 하다. 그런데 말이다. 이게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었다. 그 인생은, 어렵게 살아가는 군상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슬픈 소설이다. 아버지한테 강간당해도 신고 못하는 사람들, 그것을 묵인하는 사람들, 도둑질하는 사람들, 사람을 못 믿는 사람들… 이렇게까지 해야 돼!

나, 이 소설 보고 흥분했다. 이런 게 문학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이XX나 공XX처럼 노골적인 게 아니라 아주 슬며시 ‘어떤 삶’을 보여주고 희망이라는 폭탄을 투척하는 게 힘이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래서 당연히 별표 다섯 개. 나는 지금 세상의 어떤 곳에서 원추를 외치리. 달님은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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