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실 비치에서
이언 매큐언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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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근거리는 첫날밤, 부부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들의 마음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첫날밤을 맞이하려 한다. 그랬는데, 그 좋은 날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여자에게 사연이 있었다. 남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는 화를 낸다. 그 사연을, 미치도록 두려운 그 사연을 이해해줬더라면,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남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것은 이별의 신호.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하며 침을 꼴깍 삼키며 보는데, 여러 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이언 매큐언 소설 맞습니까?

그렇다고 하니 믿겠다만 그게 아니면 또 어때? ‘체실 비치에서’는 극강의 러브모드를 보여준다. 처음은 달콤하게, 중간은 잔인하게, 마지막은 쓸쓸하게. 아프구나, 정말 아픈 소설이구나. 그래도 아름구나. 이런 사랑은 아름답지. 변덕이 죽 끊는 심정으로 ‘체실 비치에서’를 바라보는데, 이거 참...

이 아름다운 사랑을 어이할꼬. 정녕 어이할꼬. ‘체실 비치에서’에서 울고만 싶구나.


p.s 남자의 회상만으로도 별표 다섯 개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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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 작은도서관 30
조영희 외 5인 지음, 신형건 엮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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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한두개 틀리는 아이는 올백을 맞기 위해서 교무실을 털려고 한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억지로 학교에 나가려고 하는데 되레 선생이 나서서 뭐라고 한다. 한자시험을 볼 때 책받침을 말을 걸기도 하고 동자승은 여선생에게 러브 레터를 보내기도 한다. 이제 막 십대가 된 소녀는 십대가 됐으니까 반항도 하고 첫사랑을 해보기로 한다.

모두 6개의 단편동화로 꾸려진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을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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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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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이유','화차' 다음으로 볼만한 미미여사 BEST4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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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타이크 창비아동문고 237
진 켐프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오승민 그림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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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동화지? 동화 맞지? 근데 왜 이렇게 재밌니?

녀석의 이름은 타이크. 타이크는 사람들에게 본명 불리는 걸 싫어해. 이유는 왜? 동화보면 알 수 있어. 어쨌든 말이지. 타이크는 말썽쟁이야. 학교를 아주 엎어버리는 말썽쟁이. 하지만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타이크는 멋진 친구야. 이런 멋진 친구, 어디 없나?

재밌게 봤다. 재밌게 봤는데, 어린이가 보면 어떨지는 사실 모르겠다. 장담할 수 있는 건, 어른은 재밌게 볼 것 같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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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분만 더
하라다 마하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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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와의 사랑이야기. 잡지사에 다니는 바쁜 여성, 개를 키우게 됐는데, 이 개 왜 이리 사랑스러운지. 러블리, 멍멍이라고 말해야 하나. 하라다 마하가 정말 미치도록 놀랍게 그걸 잘 쓴 것 같다. 사랑스러운 개의 몸짓, 왈왈, 쿵짝.

소설은 어느 평화로운 가정의 음식 냄새와 함께 찾아온다. 잡지사 여성, 재택근무 프리랜서 남자, 그리고 개. 그 평화로움에서 바쁜 건 여자다. 언제나 바쁘지. 정신없이 바쁘지. 그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는데, 여자는 모른다. 남자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는지도.

여자와 개만 남겨진다. 여자는 개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 이 부드러운 이야기, 달콤해. 달콤한데 이별의 아픔은 왜 이리 쓴고. 달아서 그런가보다. 이별은 더 아프기만 해. 뻔한 이야기같지만 그렇게만 보지 말기를. 개를 사랑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은 참 괜찮다. 아름다운 장면도 있지. 개가 여자에게 달려오는 그 장면! 소설 보는 사람은 동의하지 않을까?

표지가 안습이지만 내용은 좋구나. 너무 부드럽지만 뭐 어때! 이 정도면 마음에 든다. 하지만 표지는 정말,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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