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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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의 소설을 좋아한다. ‘야만적인 앨리스씨’까지 그녀가 쓴 소설을 모두 읽었다. 아니, 단지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탐닉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나에게 그녀의 소설은 지나칠 정도로 매력적이다. 편혜영이나 백가흠과 비슷한 것 같지만, 아주 다른 매력들이 소설 곳곳에서 만발한다.

 

‘야만적인 앨리스씨’는 여장노숙자의 현재, 그리고 과거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에 그는 야만적인 세계에서 살아야했다. 그 야만성은 놀랍도록 폭력적이었고 황폐했고 처절했다. 소설은 그가 이 세계를 어떻게 통과했는지를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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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황정은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소설이다. 독자가 어떻게 읽든 말든, 자신의 기풍을 한껏 발휘하는, 그래서 극단으로 밀어내는, 불쾌함의 끝을 보려고 작정한 것 같은 그런..

 

그런데 가족들의 이야기가, 자꾸 떠오른다. 그것이 가슴을 쓸어낸다.

 

소설을 다 읽었다. 이건 황정은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다. 그런 소설을, 바로 이 작품을, 올해 읽을 수 있어서, 기쁘다. 이런 말 잘 안쓰는데,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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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앨리스 먼로

 

 

 

 

 

 

 

 

 

 

 

 

 

 

-유력후보였던 조이스 캐롤 오츠

 

 

 

 

 

 

 

 

 

 

 

 

 

 

 

-도박사이트 1순위 후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

 

 

 

 

 

 

 

 

 

 

 

 

 

 

 

-유력 후보였던 필립 로스

 

 

 

 

 

 

 

 

 

 

 

 

 

 

 

 

 

-유력 후보였던 아모스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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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여관 문학과지성 시인선 434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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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닿는 언어, 그리고 명징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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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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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진솔했다. 문장 사이에 울림이 있었다.
이끌리듯 몇몇 문장을 메모했는데, 적어본다.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하다가 잃는 편이 낫다.”
“자신이 지나온 걸음걸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사랑은 타인에게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믿는 행동이다.”
“사랑은 믿음을 보여주는 행위이지 교환 행위가 아니다.”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홀로인 때가 없으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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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에 마음이 아련해진 건, 기억들 때문이다. 왜 그것들을 잊어버렸는지.
소중한 것들을, 기분 좋게 불러낸다.
 
코엘료의 소설을 읽으며 기분 좋은 충만함을 느낀다.
그래, 이럴 때는 정말 ‘충만함’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산뜻한 바람, 따사로운 위로에 힘을 얻는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느낌, 평온하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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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 대죄 1 밀리언셀러 클럽 39
로렌스 샌더스 지음, 최인석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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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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