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평점 :
글이 진솔했다. 문장 사이에 울림이 있었다.
이끌리듯 몇몇 문장을 메모했는데, 적어본다.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하다가 잃는 편이 낫다.”
“자신이 지나온 걸음걸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사랑은 타인에게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믿는 행동이다.”
“사랑은 믿음을 보여주는 행위이지 교환 행위가 아니다.”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홀로인 때가 없으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가 없다.”
.
.
.
.
이 문장에 마음이 아련해진 건, 기억들 때문이다. 왜 그것들을 잊어버렸는지.
소중한 것들을, 기분 좋게 불러낸다.
코엘료의 소설을 읽으며 기분 좋은 충만함을 느낀다.
그래, 이럴 때는 정말 ‘충만함’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산뜻한 바람, 따사로운 위로에 힘을 얻는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느낌, 평온하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