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리의 트렁크
백가흠 지음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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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리의 트렁크’를 보면서 백가흠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이름도 특이하지만, 소설이 그에 못지않다. 암울한 소설 같다는 그런 느낌? 여기저기서 널뛰는 폭력성을 잡은 그런 느낌? 이런 소설가가 있다는 것은 꽤나 멋진 일이다.

‘조대리의 트렁크’에서 소설들은 그 재미가 약간의 격차를 벌이는데, ‘장밋빛 발톱’, ‘조대리의 트렁크’, ‘웰컴, 베이비!’가 좋은 편이다. 그리고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사랑의 후방낙법’이다. 소설집에 있는 다른 소설들과는 약간 이질적인 그런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조대리의 트렁크’라는 소설집에서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가슴을 울리는 소설이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는 좀 꺼림칙한 책이다. 좋은 소설이라고 말하는 데는 그런 일이 없다. 나만의 백가흠이 되고 마는 것인가. 그래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백가흠 소설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재밌으니까 괜찮다. ‘사랑의 후방낙법’ 추천! 하나 더 고르자면 ‘조대리의 트렁크’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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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0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읽을 책 목록에 있어요
전 선물받았는데 -_-...
백가흠씨는 이번이 처음!

오월의시 2007-09-04 19:16   좋아요 0 | URL
앗! 선물! 문학적인 의미 아닐까요?^^;;;

twinpix 2007-09-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도서 중 하나군요.^^/~

오월의시 2007-09-04 19:15   좋아요 0 | URL
이 책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