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여행법 - 딸과 함께 떠난 유럽 사진기행
진동선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8년 4월
품절


경험에 의하면 좋은 사진은 역사와 문학과 예술혼이 만났을 때 탄생하게 되는, 진정한 자기만의 사진이다. 또 좋은 사진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것을 찍었을 때 만들어지기 보다는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해냈을 때 만들어진다.-141쪽

사진을 사랑하면 365일 싫은 계절도 싫은 날도 싫은 시각도 없다. 사시사철 시시각각, 어떤 날씨에서든 모든 풍광은 그 나름대로 최적의 아름다움을 지닌다.

사진적 관점에서는 특히 아침 무렵과 황혼 무렵이 좋다. 한적해서 좋고, 빛이 부드러워서 좋고, 그림자가 길어서 좋고, 무엇보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분명해서 좋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빛의 강약이 적절해야 한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강한 시각이고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끝이라는 정황이 사진에 진한 존재의 냄새를 남기게 한다.-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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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길을 걷다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8년 1월
절판


만약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이렇게 말했으리라.
"친절하게 대해주거라. 단, 경계심을 놓치면 안 된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례하지 않게 행동하거라. 단, 마음속으로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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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핸드메이드 패브릭 북커버 8종 택1 (Ver.1) - G곰돌이친구올리브그린_대형
국내
평점 :
절판



친한 언니로부터 생일선물로 핸드메이드 패브릭 북커버를 받았습니다.

처음 받았을 땐
"엥? 이게 뭐지? 이 나이에 북커버가 필요한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커버라고 하면 학교 다닐때 교과서 싸던 비닐이나 달력밖에 생각이 안났으니까요.

집에 와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끼워보니
발가벗고 있는 아이에게 새로 산 꼬까옷 입혀놓은 것처럼
안성맞춤으로 딱 맞게 예뻐서 기분이 좋더군요.

책을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다보니
겉표지가 더럽거나 귀퉁이가 낡아서
책 읽기에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북커버를 사용하니 위생상으로 좋고
고급스러움에 책 읽을 맛이 납니다.

이 패브릭 북커버는 부드러워서 좋구요.
요거 말고 하드커버로 된 북커버도 선물받았는데
그건 누워서 책볼때 손으로 받치면 딱딱한 커버로 지지하기 좋아서
참 편합니다.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하나 정도 장만해서
독서생활에 호사를 한 번 누려보세요.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책 자주 빌려보는 분, 책에 흠집 생기는 거 싫어하는 분께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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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매혈기 - 글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킨 한 평론가의 농밀한 고백
김영진 지음 / 마음산책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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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교사에서 전업소설가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까지 돈을 많이 벌지 못했을 텐데도 어떻게 했기에 집안에서 압력이 없을 수 있었나, 라고 묻자 그는 그건 어떤 경지라고 말했다.

"그것도 고도의 경지에 올라야 해요. 휴일에 마루 소파에 누워 있으면 스스로 거대한 벌레라는 생각이 드는 경지까지 가야 하죠. 주위가 어떻거나 태평천하로 놀고 있는 거대한 벌레가 되는 겁니다. 상대가 그렇게 규정을 하고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도 뼈저리게 느껴야 해요. 그게 체화가 되면 경지에 오르며 도를 깨치는 거죠." -117쪽

"눈물은 그저 생리적 작용일 뿐이에요. 그게 감동이라고 하면 감동이겠지만 영화관 밖에 나와 잊어버리는 눈물은 의미가 없어요."

그는 아주 부드러운 태도로 관습적인 감동을 원하는 관객의 심장을 노리는 자객이었다. 멜로드라마라는 대중영화의 화술로 편한 감동을 배반하고 관객이 흘리는 눈물의 끝에 고통을 얹어주려는 묘한 역설의 미학을 창조했다. 그는 대중에게 악수를 청하지만 대중이 쉽게 자신의 영화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이창동-비관 보따리속 낙관주의)-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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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알라딘 - 만화가 이우일의 폴라로이드 사진집
이우일 사진.글 / 호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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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초점을 맞추면 모두가 쑥스러워 등을 돌린다.
아내도, 딸도, 고양이들도.
앞쪽은 쑥스럽지만 뒤쪽은 자신 있다는 듯-?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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