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하우스
김영하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8월
구판절판


독서에도 일정한 훈련과 의식적인 노력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분명한 대가를 받는다. 소설은 춤과 같아서 처음에도 즐겁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더 큰 즐거움을 준다. 아는 작가가 많아지고 출판사나 번역자에 따라 책을 고르는 요령들을 터득해감에 따라 취향은 분명해지고 만족감도 커진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책을 사야할지 알 수 없던 대형서점이 자기 방 서재처럼 친숙해지는 순간이 온다.-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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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 2006-08-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무슨 책을 빌려야 할지, 어디서 찾아야 할지 알 수 없던 도서관이 자기 방 서재처럼 친숙해지는 순간"에 느끼는 편안함과 충만함
 
플라나리아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5년 2월
구판절판


"공짜보다 비싼 건 없는 법이야." (사랑 있는 내일)-77쪽

(옮긴이의 말 中 - 하야시 마리코의 심사평)

연애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야마모토 후미오의 등장은 경악이었다.

연애소설 작가는 등장인물에게 미남 미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뭔가 매력 한 가지는 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녀의 주인공들은 특히 내놓을 만한 장점이 하나도 없다. 사랑이면 사랑, 일이면 일에 남달리 적극적인 이상적 여성상에 이 작가는 크게 가위표를 쳐버린다.

더구나 <플라나리아>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항상 의지 전혀 없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혹스러운 것이다.-319쪽

(옮긴이의 말 中)

미모와 세련됨, 당당한 커리어를 가진 성공한 인간은 암에 걸린 인간에게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동정을 베풀며 그걸로 일종의 축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담에 다시 태어날 때는 플라나리아가 되게 해주소서'라고 별님에게 빌어보는 인간의 메울 길 없는 상실감은 더욱더 깊어질 뿐이다. -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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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1-1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오늘 플라나리아 밑줄 그으러 이렇게 서재에 들어왔는데, 어쩜 이렇게 통했죠...그래도 밑줄은 그을께요..^^

DJ뽀스 2005-11-1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이랑 책이나 영화나 통하는 게 많아서 참 좋아요. 생면부지의 사람인데도 말이죠. (괜히 친한 척 ㅋㅋ) 라이카님은 어떤 부분에 밑줄 치셨는지 무지 궁금하네요.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시하라 스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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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인 후쿠자와 유키치가 말했다는 일곱 가지 교훈으로,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일은 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타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결코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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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진경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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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준다.
둘째, 지금 하는 일을 즐겁고, 또 지혜롭게 해 나가도록 도와 준다.
셋째, 아빠도 실수가 많은 인간임을 인정하면서, 친한 친구처럼 언제든 상담할 수 있는 아빠가 된다.
넷째, 세상은 늘 좋은 일만 생기는 곳은 아니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심어 준다.
다섯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임무, 즉 우리의 몸을 잘 관리하고, 금전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가진 재능과 시간을 쓸데없이 허비하지 않고 잘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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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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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 거라는 걸, 그걸 놓치면 우린 모두 함께 죽어. 그리고 그게 뭐라도 죽음은 좋지 않은 거야..... 살고자 하는 건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에 새겨진 어쩔 수 없는 본능같은 건데. 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고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 죽음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건, 생명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야....."-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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