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진화론 2 - 대변혁의 시대, 새로운 삶의 방식이 태어난다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 / 재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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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산'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된 것은, 1969년에 출판된 뒤 지금도 독자가 꾸준한 우메사오 다다오의 명저 <지적 생산의 기술>이 그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를 지니는 이 책을 통해, 지적 생산의 정의 및 오늘날 지적 생산이 갖는 광활한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 개인이 조사하고, 읽고, 생각하고, 발견하며,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행위. 그리고 이를 타인이 알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

우메사오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지적 생산'이라는 단어에 담았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아도 생산이 동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독서라는 고도의 지적 행위도 결과물(=Output)이 없으면 지적 소비에 불과하며, 지적 생산은 아니라고 그는 단언한다 -135쪽

웹 진화에 의한 현대의 지적 생산은 다음의 일곱 가지 점에서 우메사오 시대의 지적 생산으로부터 크게 진화했으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 조사하고 읽고 생각할 대상이 인터넷상에 무상으로 거의 무한에 가깝도록 넘쳐흐르고 있으며그 내용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충실해진다.

2. 지적 생산 도구(정리 도구, 기록 도구)의 비약적 진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에 의해 '사전 준비가 필요 없는 지적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지적 생산의 가능성이 모든 사람에게 확대되어 간다.

3. 지적 생산의 성과(기록한 것)를 누구라도 자유롭게 세계를 향해 공개(발표)하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4. 지적 생산의 성과를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지향성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게 된다. 지식을 둘러싸고 대화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136쪽

5. 지적 생산의 성과를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도구(그 초기 형태로 블로그를 들 수 있다)를 얻었고, 그 도구는 개인의 신용 창조 가치로서 기능한다. 개인이 조직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지적 생산의 성과를 활용해 생계를 꾸려나갈수 있는 길이 열렸다.

6. 지적 생산 활동의 과정이 공개됨으로써 인터넷 공간이 지적으로 풍요로워지며, 그 자체가 사회 공헌 활동이 된다. 즉 교육 활동이 된다.

7. 뇌라는 물리적 제약 속에 갇혀 있던 개인의 경험과 사고가 타인들과 느슨한 형태로 연결되기 시작함으로써 '대중의 지혜'라는 새로운 영역이 탄생했다. -136~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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