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이야기나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팟캐스트도 즐겨 듣는데 딴지영진공은 인기에 비해 듣기가 어려웠다. 우선 시끄러운(?) 진행이 껄그러워서 도무지 끝까지 들을수가 없었다. 이번에 책으로 나왔다니 시끄럽지 않게 그들의 영화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겠다 싶어 읽어보았다. 내 취향에 따라 공감백배 하며 읽었던 이야기도 있고 내가 잘 모르거나 즐겨보지 않는 영화 이야기는 건너뛰기도 했다. 인문학적으로 깊이 있게 고찰했다기 보다는 가벼우면서도 까칠하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