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목요일. 알라딘 여행인문학 공정여행 강좌가 일단락 되었습니다.
공부방지기님이 써주신 것처럼, 함께 해주신 분들과 저희들... 우리 삶의 '변곡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강좌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고, 즐거웠습니다.
늦게나마,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5강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일본으로 여행을 간 김이경 저자님과 연락이 닿질 않아서, 강좌를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혹시 무슨 사고가 난건 아닌지 걱정도 컸고요.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조마조마~
다행히 이경 님은 새까맣게 건강한 모습으로 민중의 집에 나타나셨죠.ㅎㅎ
그리고 일본에서 막 잡아온 팔닥이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지는 않았지만, 강좌를 들으신 분들은 왜 5강이 화룡점정인지 느끼셨을 것 같아요.
물론 1~4강을 해주신 분들에 비해 유명하지도 않고, 강연 경험도 적은 이경 님이지만, 20대의 청년이 가지는 공정여행에 대한 고민이 가장 생생하게 담겨있었으니까요.
또, 그전 강좌들에서 작가분들이 해주신 여행에 대한 조언을, 직접 몸으로 실행한 여행자가 이경 님이었으니까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좋은 예'를 보여주신 거죠.^ ^
처음에는 김이경 저자도 대학에 들어가서 가이드 북을 들고 여행을 다니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스팩과 영어점수를 쌓으려고 노력했다죠. 매순간을 열정적으로, 우리가 여행지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보려고 다니듯이 그렇게요.
그러다 빈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빈곤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남아시아의 활동가들을 만나는 여행을 기획하고 다녀오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3개월의 여행을 위해 9개월 간 준비를 했고요.- -;
덕분에 기존의 가이드 북에 없는 여행을 갔던 거겠죠. 희망의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 떠나는 여행이요. 그 키워드는 '빈곤'이었고요. 4강에서 임영신 작가님이 말씀하신 그런 여행이죠.
자신만의 질문을 가지고, 보고 싶은 사람들을 정하고, 자신의 지도와 가이드 북을 만들어 떠나는 여행.
그리고 돌아오면서 갈 때와는 다른 질문을 가슴에 품고 와서, 이곳에서 생활로 풀어보려는 여행.
그런 여행을 통해서 김이경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남아시아의 빈곤과 일본의 빈곤 사이로 자본주의를 넘어서려는 새로운 상상력과 연대에 대한 것이었어요. 작지만 의미있는 질문과 실천들이었고요.
지금 여기서의 일상이 재미있어서 당분간 여행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반가웟던 것은 여행(특히 해외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저같은 사람에게 일상에서의 재미, 앉아서 하는 여행에 대해 좋은 실마리를 던져주었기 때문이죠.
특히 이날은 뒤풀이에서 참여해주신 분들이 모여서, 서로의 여행물건을 교환했어요.
물건을 많이 가져와주시면 평화박물관에 기증을 하려고 했는데, 다들 한 두가지씩만 가져오셔서요.
사회를 봐 주신 이매진피스 조원형 님의 놀랍도록 재밌는 진행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요.
티벳 차, 커피, 안대, 꽃씨, 향수, 컵, 책, 사진, 음악CD, 양가죽 보자기, 인도보자기, 게다가 자동밀착? 수경 까지...
이야기와 웃음이 있는 물물교환 시간이었죠.^ ^
이렇게 5강을 정리합니다.
공정한 여행, 공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참가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p.s
4, 5강의 후기 당첨자도 발표해야죠.ㅋㅋ
이번에는 특별히 지금까지 다섯 강좌에 다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개근을 해주신 아홉 분 중에서 역시 다섯 강좌의 후기를 가장 열심히 많이 남겨주신 두 분을 선정했습니다.
두두두둥~
작은엄지 님, 카일라스 님 입니다.
강좌와 뒤풀이는 물론 후기까지 열심히 참여해주신 분들이죠.
축하드려요.
다른 분들에게도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ㅜㅜ 이 아쉬움은 다른 인연으로 꼭!! 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만원 마일리지는 공부방지기님이 금방 넣어주실거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받으시면 인증 화면을 올려주셔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