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을 당했다는 어쩌면 개인적일 수 있는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신 오늘의 강사님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강의를 해주셨다. 사실 구운몽에 대한 이야기보다 한국문화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셨다. 우리 문화,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 이해의 방향, 또 우리가 가진 것들을 정리하려는 노력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중고등학교 입시용으로 배웠던 구운몽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구운몽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책이 못실은 그림이라며 공개해주신 그림도 의미있었고, 구운몽도보다 좀 더 확장된, 이 알라딘 한국문화 스터디가 갖는 의미를 전반적으로 집어주신 느낌이다.  

  매번 강의 때마다 느끼지만, 저자의 강연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더 강한 에너지랄까 저자가 책에는 미처 말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느낀다. 특히 이번 강의는 더 그런 느낌이다. 매번 다 좋은 강의였지만, 이번에는 돌아가는 길이 더 뿌듯했다. 아, 다음 강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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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미 2010-07-26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네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