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홍대에 상륙한 것이.. ㅋ~ 첫날 저절로 웃음이 베어저나오는등 얼마나 겸연쩍었는지 모르겠습니다.(다시 학생이 된 것 같은 착각이... )
심리학 수업 듣던 때가 아주 먼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부지런히 더 나이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앉아 있으면서, 그리고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얼마나 새로운지 모르겠습니다. (꼭 혼자 주책 빠진 놈 같네요..)
어떻게 어떻게 살다 보니깐 이름을 붙이기 힘든 흔한 권욕주의에 사로잡힌 하찮은 일반인이 되어 버렸는데요. 다시금 인문학 몇강을 듣고 나서 예전 20살의 말랑말랑한 정신적 유연성을 획득하리라, 변화에 성공하리라 답보하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 다시 알라딘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고 나 역시 선택하였으니 올해엔 조금이지만 가슴에 작은 파문이 하나 생겨서 점차 퍼져나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04년도 일본영화 'Survive Style 5+' 입니다. 1,2강 이후 생각나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올려 봅니다.
한번 꼭 보세요^^
친구들에게 말했어.
우리 아빠는 아빠이기도 하고 새이기도 하다고..
웃는 애들도 있었지만 가네코는 멋지다고 했어.
아빠가 새라니까 만화에 나오는 영웅 같데.. 날 수 있으시냐고 해서 곧 그럴게 될 거라고 했어.
전 괜찮아요. 아빠가 새라고 해도.. 존재하는 것은 모두 변하니깐요.
아빠가 ‘새’가 된 것이 문제 되는 건, 우리의 시각이에요..
아빠는 단지 새로 변하신 것뿐.
이제는 우리가 바뀌면 되는 거잖아?
‘새’아빠는 ‘새’ 아빠대로 좋은 점이 많아요...
언제까지나 슬퍼만 할 수 없어요.
‘새’아빠와 즐겁게 살면 되는 거죠.
어차피 인생은 짧잖아요.
닭고기를 못 먹게 되도 난 상관없으니깐 ...


네 역할은 뭐냐?
WHAT IS YOUR FUNCTION LIFE? 이 물음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