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동남아 쪽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대학 시절, 도서관 화보집에서 본 순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보로부두르(Borobudur) ...가 있었기 때문에 쾌히 자청하였더랬다...

 

기쁨! 가슴을 가득 채우는 자존감...

족자카르타의 여름은 그저 홍복(洪福)이었음을... 

더위는 그렇게 지나갔다...

 

보르부두르 고대유적 앞면

뒷면, 위에서 보면 밀교계 만다라를 닮았다...

종 모양의 탑... 고대의 영혼이 숨어 있는 듯한...

사진 찍는 곳이 그늘... 한참을 앉아 있었다...

회랑의 부조... 석가모니 일대기가 4면을 채우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부조...

개념도...

저 종모양의 속에는 부처가...

회랑...

(참고) 이사진은 직접 찍은건 아니고.. 전체를 알 수 있는 사진...

 

이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오랜 여정이었지만 이제 아무런 기억도 없다. 모든 것은 추억으로 사그러졌고...

가고 싶었던, 보고 싶었던, 느끼고 싶었던 보로부두르...

그곳에 잠시, 아주 짧은 인연으로 내가 있었다...

 

삶은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이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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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08-2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정말 멋지네요. 가보고 싶게 뽐뿌 확 오는데요. ㅋㅋㅋ

표맥(漂麥) 2016-08-26 20:35   좋아요 0 | URL
이 생에서 제가 가보고 느껴보고 싶었던 10곳 중에 한 곳이었습니다.
꼭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패키지 말고 자유여행으로요.)
한 나절을 여기서 보냈는데도 더 있고 싶었습니다...^^

samadhi(眞我) 2016-08-26 20:43   좋아요 1 | URL
저는 패키지로 가 본 적 없어요.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게 더 즐겁더라구요. 오늘 남편에게 이 사진 보여주고 꼭 가자 했습니다. ㅋㅋ

표맥(漂麥) 2016-08-27 11:47   좋아요 0 | URL
보로부루드 가까이이 쁘남빠난(프람바난) 힌두 사원이 있습니다. 여기도 예사스럽지 않습니다만... 전 보로부루드가 더 와닿았습니다.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속에서도 남다른 술탄의 고도입니다. 택시를 타도 우리 돈으론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발리 이런 곳 갈 때 둘러보면 좋을 듯합니다. 특이한 숙소로는 족자에 유명한 대학(가자마다대) 내 숙소도 괜찮구요. 아예 보로부루도 내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특이한 경험이 되실 듯... 이 경우 일출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yureka01 2016-08-2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일간 뜸하신 이유가 여행다녀 오셨군요..^^..

표맥(漂麥) 2016-08-26 20:36   좋아요 0 | URL
예.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꽤 오래 이 땅을 떠나 있었습니다.
얼굴은 타고 몸은 피로하였지만, 마음만은 충만한... 그런 나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