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봄밤>을 읽었다. 대책없이 살다가 결국은 요양원에서 죽는 커플의 이야기가 어찌 그리 슬픈 사랑이야기로 읽히는지....그래... 어떻게든 사람은 죽는거지.마지막에 보고 죽는 사람이 사랑인거지~
시 같다가 소설 같다가 결국엔 에세이 같음.
길었던 하루가 끝나면 침묵할 시간이 필요하다. 난롯불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하듯, 침묵의 미미한 온기를 향해 굳은 손을 뻗어 펼칠 시간이. - 침묵 - 126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