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습니다!˝ 이 말 밖에 못했지만, `당신의 글을 품에 품고 자고 필사를 하고 사랑했었노라`고 말하고 싶었다. 김소연 시인 만남^^
내가 아는 유일한 밝은 시인~
그녀가 고른 왼쪽 페이지의 유명한 분들의 `문장`보다,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그녀의 글이 훨씬 좋다. 001번의 첫 아이를 낳을때의 경험으로 시작하는 그녀의 글에, 나도 내 몸속에 쑥 들어오던 의사의 손이 생각나 움찔했다는...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에 품위를 부여해 주는 일이네요. - 18 p.
나는 솔직히 찰스 부코스키가 왜 유명한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시집에 실린 시 중에 나에게 감동을 준건 한 편도 없다. ˝위험한 일을 품위 있게 하는 것, 나는 그것을 예술이라 부른다.˝ 고 찰스가 이야기했지만, 시가 품위있게 느껴지진 않았다.이 시집 말고 윤동주나 백석을 고를 걸 그랬다. 정서적으로 맞는 상대를 찾는다는 건, 그래서 어려운 거다. 안녕! 굿바이,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