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세트 - 전2권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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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시간의 종말을 의식하는 것이 필요함도 알게 되었다. -47 p.

죽음을 조금만 더 생각 밖으로 밀어낸다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나날이었다. 죽음 때문에 선물받은, 그래서 살아 있음이 생생한 특별한 이날들은 말이다. - 106 p.

불쌍히 여기는 마음... 절대 갖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중략) 흔히 ‘상식적으로‘ 사고하고 늘 ‘좋은 쪽으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게 그들의 토양이예요. 이게 이 사람들 먹이예요. 그래서 상식을 가지고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당해내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하면 절대 안 돼요. 아무리 작은 하나라도 다 의심해야 해요. -24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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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세트 - 전2권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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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밌습니다. 공작가가 괜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닙니다. 쭉쭉 읽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고발적 내용을 과연 문학이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좀 남습니다만,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섬뜩함을 갖게 하는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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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밤이 선생이다 (큰활자본)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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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큰 선생이셨던 황현산 선생님께서 오늘 안장되셨다. 선생의 부음을 들은 건 내가 전라도 땅에서 미식 여행을 하고 있을 때여서 감히 추모의 글을 쓸 낯이 없었다.

5년전 <밤이 선생이다>가 출간된 다음해 1월 1일 새벽. 누구보다 일찍 눈을 뜨게 되어 이 책을 펼쳐들었다.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싶을 때, 선생의 글을 읽으면 뭔가 정돈되는 느낌이 났다. 대형판이 나왔다고 했을 때, 나이들어 시력이 약해질 때를 대비해 바로 사두었다. 덕분에 이 책의 속지에는 선생의 친필이 남아있다.

5년만에 <사소한 부탁>이 나왔다. 아프시다 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쓰였다. 책은 내곁에 왔지만, 선생은 떠나셨다.

책을 남긴 작가들은 시공간을 넘어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 했지만, 나는 물론 선생과 책으로 계속 만나겠지만... 선생께서 이 땅에 안계시다는 건, 앞으로 더는 새로운 칼럼과 트윗과 평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리라....

100세 시대라고 하던데, 우리의 귀감이 되신 박완서, 신영복, 황현산 선생님은 왜 이렇게 급히 가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헛헛하기 짝이 없다. 그저 선생이 남기신 책들만 어루만지고 또 만져본다. 2018년 여름은, 폭염과 함께 전해진 슬픈 부음들 때문에 마음마저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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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 - 리스본에서 만난 복수의 화신 클래식 클라우드 4
김한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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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읽던 어린시절마냥, 페소아를 알고 느끼게 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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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타라북스
노세 나쓰코.마쓰오카 고다이.야하기 다몬 지음, 정영희 옮김 / 남해의봄날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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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타라북스에서 만들어진 책 한권을 꼭 갖고 싶지만, 이 책도 충분히 이쁘고 훌륭한 내용이니 충분히 위안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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