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서영인 지음, 보담 그림 / 서유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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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에세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소설은 일상의 현실들에서 이야기의 실마리를 가져오고,그렇지만 현실의 그것과는 다른 가상의 세계를 만든다. 독자는허구인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마치 어딘가 실제로 존재하는 누군가의 삶이기라도 한 것처럼 소설 속의 사건과 그것을 겪는 인간과, 또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 사이에서 매우 진지하고 섬세하게 공감의 근거들을 찾으며, 허구와 현실 사이를 오간다. 일상에서는 그저 앗 하고 지나갈 뿐이었던 어떤 찰나, 불쾌하거나 다정하거나 노엽거나 놀라운 삶의 순간들을 반추하며 독자는 소설의페이지 어딘가에서 멈춰 서기도 하고, 그 페이지로부터 이어지는 다른 상상의 길을 찾기도 한다. 소설은 대개 거짓말을 기본으로 하지만 우리는 작가가 만들어 낸 이야기를 읽으며 거짓말처럼 깊고도 아득한 우리들 삶의 여러 진실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멈춤과 헤맴, 또는 몰입과이탈의 시간에 함께하기 좋은것으로 한 잔의 맥주만 한 것이 있을까. - 21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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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이쁘죠?
알라딘에서 받고, 알라딘에서 자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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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소녀 2018-12-05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예쁘네욤.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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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책은 더 소중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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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8-12-04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잘 왔어요. 소중히 읽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12-04 21:15   좋아요 1 | URL
오늘 오후에 배송완료로 나와서, 잘 도착했는지 조금 궁금했었어요.
감사합니다.
보물선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서울은 말이죠… - 이 도시를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
심상덕 지음, 윤근영 엮음, 이예리 그림 / 이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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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세 명이다.
라디오 ‘서울야곡‘ 작가셨던 시아버지 고 심상덕 님, 시아버지 얼굴도 못 뵌 며느리 편집자 윤근영, 따뜻한 일러스트를 그려준 이예리.

나는 고향이 서울이다.
충정로 1번지 고려병원에서 태어나 노량진 근처에서 지금까지 살았다. 내후년이면 서울을 떠나게 되겠지만 내 인생 50여년은 서울에서 살았다. 내게 서울은 삭막한 도시로만 기억될 곳이 아니라, 유년과 추억과 사랑과 가족과 직업이 있는 곳이다. 그런 서울을 기록해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서울은말이죠 #심상덕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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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3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8-12-03 19:4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한동안 책도 읽기 힘들었고, 북플도 먹통이었다. 1일에 돌아가신 아버지 상을 치르고, 일상을 복구하는 11월말이다. 2018년이 이제 금방 갈테고, 19년이 가고나면 2020년이 되겠지. 너무 생뚱한 느낌의 년도. (아직도 나는 1990년대에 머물고 있는 느낌인데...) 암튼 이제 좀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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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8-11-29 19:42   좋아요 1 | URL
항상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시고 3년인데 이제 아빠도 가시고 저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될 수 밖에 없네요... 마음이 홀가분한듯 하다가 문득 울컥해집니다. 아직은 더 슬퍼해야 하나봅니다..

후애(厚愛) 2018-12-0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