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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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도 확 끌렸다. 여성 직장인인 나는 단편 하나하나에 공감 또 공감. 비록 작가와 15년차 차이가 나서 약간의 세대차는 느껴질지라도, 여성과 직장인이라는 기본적인 토대가 같아서 매우 찐하게 읽힌다.

실제 판교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여성 작가들과 달리, 직장이라는 현장반영의 생동감이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직장다니며 소설쓰기가 물론 어렵...), 직장을 다니던 안다니던 이 독특함을 계속 유지하는 글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전작을 따라 읽고 싶은 젊은 작가가 또 생겼다.

* 예전엔 내가 별로라고 느낀 책들도 페북에 기록을 남기곤 했는데 요즘은 못그러겠다. 자기검열이 강해졌다.

*창비 소설책이 뭔가 모르게 후졌었는데, 이 책은 딱 좋다. 글자, 자간, 책 두께, 종이... 뭔가 좋다. 뭐가 달라진건지 확 드러나지 않는 미세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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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9-11-20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록을 한다는 의미라면 어떤 책이든지 읽고 남기는 편입니다. 자기검열을 굳이 하실 필요까지..ㅎ

보물선 2019-11-20 08:4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여기엔 별로라는 평도 조금남겨요. 페북엔 제가 올리면 자꾸 따라보겠다는 분이 많아지셔서ㅎㅎㅎ (북마케터가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