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안 보이는 당신의 그 기다림은 무엇이었습니까
43년은 얼마나 긴 싸움이었습니까
몽둥이 찜질이야 기절해버리면 그만일 테지만
온몸 바늘로 찔러대는 쓰림과 싸우며 버텨내신
그 신념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43년 김선명 할아버지께 바치는 시』中 문익환,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