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님께서 2003-09-13일에 작성하신 "다시, 마을에서..."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다시, 마을입니다.



화엄사, 남원, 임실, 전주, 진안, 안천, 동향을 거쳐

버스를 6번 갈아타고

어둡기 직전 겨우 들어섰습니다.



하동, 남원, 임실에서

진안으로 직접 접근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거의 없습니다.



도청소재지 전주가 역시 전북권, 지리산권 교통의 Hub입니다.



다만, 원치않던 경유지 전주에서 예상치 않은 큰 소득을 거두었습니다.

태백산맥 1권을 드디어 구한 것입니다.

무심코 들린 어느 헌책방이었습니다.

열화당의 미술서선 1권인 E.H.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상.하권과 함께입니다.

다 합쳐 1만원입니다.



간김에 한옥마을 정찰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주 순찰 소요시간은, 춘천보다 2배정도 더 걸리는 감입니다.



마을에 오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8시, 이오덕선생과 권정생선생이 30년을 주고 받았다는

30년의 편지라는 TV프로를 Monitring하는 등으로

심신을 추스려야 겠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새집으로 이사를 하는 등

할일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무진장 트라이앵글, 88호-영남 소통권, 남해권역, 지리산-섬진강 권역을 돌며

새로운 의욕과 믿음을 가득 품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아껴두었던 전라남도 도서권역을 돌고 싶습니다.



그럼, 남반부가 손아귀에 꽉 들어찬 느낌이 들 겁니다.





하고자 하면, 해내지 못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서, 그 일을 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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