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님께서 2003-09-08일에 작성하신 "무진장 트라이앵글 권역>, 그리고 <88호남-영남 소통권역> 답사휴가 후기"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5~8일, 3박4일간의,

<무진장 트라이앵글 권역>, 그리고 <88호남-영남 소통권역> 답사휴가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1. 9월 5일(금)

ㅇ 안성면 : 안성면 거리 시찰 및 주요 버스시간표 체크

ㅇ 무주읍 : 무주읍 거리 시찰, 개발 컨셉 감지(어설픈 소도시 다운타운 흉내)

다시 능길마을로 와서 숙식



2.9월 6일(토)

ㅇ 진안읍 : 진안읍 거리 시찰 및 군청 등 주요 시설 정찰, 70년대 재래시장의 모습이 현존하는 게 인상적. 외형적으로는 무주읍과는 10년~15년 이상 뒤진 발전 양상.

ㅇ 전주시 : 전주시 거리 시찰 및 주요 시설 소재 파악. 콩나물해장국으로 모처럼 외식. 저녁에 부안에서 다시 돌아와 적당히 1박.

ㅇ 부안읍 : 샛노란 핵폐기물 처리장 시위 격문으로 온 거리와 담벼락, 대문이 도배질. 몸과 마음이 을씨년스러워져 새만금바다를 보기를 포기하고 다시 전주로..



3. 9월 7일(일)

ㅇ 대구시 : 전주터미널에서 욱한 마음에, 호남과 영남을 잇는 아슬아슬한 소통로인 88고속도 권역을 답사해보고자, 진안행을 유보하고 대구행 첫차를 다짜고짜 집어 탐. 곧, 후회함. 남원, 거창, 합천 등 지리산, 해인사를 스치고 가는 88고속도 변은 역시 좋았지만, 서울보다 더 싫어하는 대구시(공장굴뚝 숲, 품성 모진 인간군상 등)를 자초해서 찾아 갔으니..서둘러 경주로 내뺌.

ㅇ 경주시 : 해지는 서해(부안)도 갔으니, 내친김에 해뜨는 동해까지 찍고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 들림. 천년고도를 미이라처럼 건들거리며 순찰돌다가 저녁무렵이 됐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가 끊겨 적당히 1박.



4. 9월 8일(월)

ㅇ 다시 능길마을 : 경주-서대구-함양-남원-장수-동향면까지 5번 버스를 갈아타야 했음. 동향면에서 걸어서 40여분 걸려(약 3KM) 능길마을로 귀가함.

역시 집이 제일 좋음. 이번 답사는, 이제 도시에서 다시 살 가능성은 희박함을 새삼 자인하는 계기가 됨.



월, 화는 능길마을에서, 더 쉬거나, 일 구상 정리하고,

수요일 서울 올라갔다, 목요일 바로 마을로 내려올 예정.



친척이래야 거의 죽거나, 너무 멀리 있어 서로 잊고 살고,

추석 차례도 기도후 아침식사로 대체하는 간단한 집안이라,

오래전부터 명절이래야 그냥 휴일과 별 다를 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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