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보는 눈
다카시나 슈지 지음, 신미원 옮김 / 눌와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 충실하고자 저자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표현기법이니 색채니 빛과 구조, 역사적 배경, 상징적 의미등등을
설명한다.
그것도 시종일관 상당히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어조로.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난 너무나도 말 잘하는 누군가의 입을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예술 작품은 논리적으로 따지기 이전에
마음으로 느껴서 좋으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어떻게 철저하게 자신의 느낌을 배재하고
구조와 기법과 색채 등등만을 논할 수 있는 지 신기했다.

물론 저자의 예술관에 의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가 마음으로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 할 뿐이다.
그리고 그의 느낌에 공감하기도 하고
'이 사람은 이렇게 느꼈구나' 하고 끄덕여 보기도 하고 싶다.
이런 아쉬운 면들이 있지만
분명 이 책이 내가 이런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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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정말이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살아있는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들까지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를 하나하나 생각해 내려면

아마도 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랄 것이다.

의식을 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그렇게 많은 관계에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 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러한 관계에서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상처와 그에 대한 분석들과

해결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물론 해결방법이라고 해서

특별한 마법의 주문이나 특효약 같은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풍부한 사례와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능력덕분에

여러 관계와 그런 관계 맺음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상처를 생각하다보니

조그마한 힘(권력?)이라도 내가 가질 수 있는 관계에서는

더욱 많은 생각을 하고,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이란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자칫 그 힘의 마력에 정신을 뺏겨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존재까지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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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의적 2005-01-30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분하게 적으내려가신 글이 참 읽기에 편하며, 울림이 커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Charlotte's Web (Paperback, Toy) - Newbery, Charming Classics
E.B.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 Harper Collins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아련한 추억을 따라가면 어릴 적 내 모습이 보인다.
이 책을 읽고 훌쩍 거리는 꼬맹이..
무엇에 그리 감동을 받았었는 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책이 나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오랫만에 어릴적의 기억을 되살려 이 책을 다시 잡았다.
정말 많은 생각 거리들이 이 책 속에 있지만
특히 오늘 내 눈을 멈추게 하고 내 생각을 지배했던 문장은
윌버가 샬롯이 파리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둘이 나누는 대화부분이었다.
실은 파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파리의 피를 빨아 먹는 것이고
그러한 것을 즐긴다는 샬롯의 말에 윌버는 질색을 하며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샬롯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Why not? It's true, and I have to say what is true.
I am not entirely happy about my diet of flies and bugs,
but it's the way I'm made"

진정한 우정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우정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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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1
정민 지음 / 효형출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쌀쌀한 겨울 바람에 온몸이 움츠러든다.
이럴때에는 따뜻한 아랫목에 엎드려 이불 덮어쓰고
그림이 풍부한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록 아파트라 따뜻한 아랫목은 사라졌지만
전기장판의 도움을 받아 분위기 잡고 오늘 내가 고른책은
동양화의 잔잔함에 각종 새들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정민 선생님의 "한시 속의 새, 그림속의 새"였다.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한시로,
그림들로 눈을 돌리다 보면
그 속에서 새롭게 알게된 상징들도 흥미롭다.
올 해가 닭띠 해라 그런지
특히 닭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 더 눈이 갔다.
문득 집에서 충직한 거위 한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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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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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에 대한 느낌에 앞서 작가에게
상당한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낀다.
그가 파리에 다녀왔다는 사실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진 재능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서 그가 잡아내는 단상은
톡톡 튀는 상큼함과 가볍지 않은 발랄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그를 대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므흣한 미소를 띄게 된다.
이 책 역시 그의 그러한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듯 하다.
부러움과 질투심으로 가볍고 밉지 않을 정도의
눈홀김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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