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하나 꽁당이 아이세움 수학 그림책 3
보니 맥케인 그림, 엘리너 핀체스 글, 이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주변에서 수학을 어려워하고, 수학에 피눈물 흘리는 경우를 제법 보고 자극을 받아서,
또 아이의 두뇌를 자극해 줄 생각으로 아이의 수학 공부에는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수학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흥미를 갖고 수학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러다 발견한 책이다.

이 책은 유아를 위한 수학 그림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내 생각으로는 곱셈과 나눗셈에 대한 개념이 서기 시작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2학년 이상에게 더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사실 아이가 1학년 때 이 책을 보여 주었었는데
그 때는 별 흥미없이 아주 단순하게 반응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을 보며
역시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가 발휘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보니 맥케인' 의 따뜻한 판화 그림에서 수학적 개념이외에
여러가지 철학적인 면들을 발견할 수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같은 숫자를 여러가지로 표현해보고
표현 방식에 따라 달라보일 수도 있는 것들이 결국은 같은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면 이 책이 의도한 것을 십분 활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에서 이 책의 25마리 병사인 딱정 벌레들은 하나같이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이들의 특징을 분류해 보는 것은 또 하나의 활용 방법이 될 수 있다.

항상 마지막에 남겨지는 꽁당이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여왕의 표정,
또 행진에서 제외 될 때의 꽁당이의 당황스러움과 절망스러움이 나타나는 표정,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다른 동료들의 표정변화와
해결방법을 찾아 고민 끝에 문제를 해결한
꽁당이의 자랑스럽고 행복한 표정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이다.

꽁당이를 행진에서 제외되게 만드는 여왕의 말을 전하는
꿀벌과 모기와 잠자리의 태도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잠자리의 "저, 용기를 잃지 말아요." 라는 부드러운 태도를 접한 후에
꽁당이가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난 이 책의 원서인 'A remainder of one'보다는 번역본인 이 책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물론 수의 분할을 쉽게 실제적으로 적용시켜 보여준다는 발상은
원 저자의 공이지만 역자인 이지현님의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쩌면 그렇게 '꽁당이'라는 정감있는 이름을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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