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그림값
김재준 지음 / 자음과모음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한참 그림에 욕심 내던 때가 있었다.
그림을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이 피어 오르던 때,
그때 인천의 한 헌 책방(아벨서점) 순례에서 찾아낸 책이다.

그 당시 갖고 싶던 그림을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 한참 고민 하던 중이었고
내 형편에 그런 사치를 부려도 될까?
별의별 고민을 다하면서도 하루 일과 중 잠시 그 그림 앞에 들러 들여다 보며 위안을 받는 것이 내 조그만 행복거리였었다.
그런 내 모습에 그림을 싸게 팔겠다던 화랑 아저씨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그림값은 네게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처럼 대단한 사치로 다가왔었다.
비록 인연이 닿지 않아서 그 그림이 내 것이 되지 않았지만
그 때 그 그림이 내게 주었던 위안은 아마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아마추어 콜렉터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자신의 경험을 쉽게 나누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비록 97년에 출판되어서 정보라는 면에서 최근의 것을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꽤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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