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 누군가가 위대한 예술가일 때는 더 더욱......
샤갈의 그림을 처음 대했을 때 푸른 빛과 붉은 빛의 조화가 인상깊었고 난 그의 그림에 감도는 푸른 빛이 그저 좋았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주된 분위기와 빛깔을 '샤갈의 블루' 라고 부르며 좋아했었다. 그런 그를 "샤갈, 내영혼의 빛깔과 시"라는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예술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음으로 느껴서 좋으면 그저 좋은 것이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분석하고 의미붙이는 것은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한 사람의 생애를,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를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 보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 책의 매력은 샤갈의 어머니의 입을 빌려서 또 샤갈 자신의 입을 통해, 평론가들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샤갈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데 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 잠시 샤갈이라는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