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수학 연산 초등 수학 4-2 (2024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큐브 연산 (2024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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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부터 꾸준히 풀어오던 초등연산문제집. 아이가 좋아하는 큐브 수학 연산으로 꾸준히 풀어오고 있어요. 그냥 수 연산 훈련만 하는 연산 문제집이 아니라 제가 찾던 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의 흐름에 따라 전 단원별 연산 학습이 가능한 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전체 단원에서 배우는 내용의 순서에 맞게 기초 개념을 이해하면서 연산 학습을 할 수 있는 큐브 수학 연산. 4학년 2학기도 함께 합니다 ^^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는 성취도 그래프와 귀여운 스티커! 이런 소소한 행복이 아이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많은 아이들이 연산 학습을 할 때 유독 지겨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이고요, 왜 연산을 그렇게 힘들어할까요? 단순하게 반복하는 부분에서 지루해하기 때문일 겁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연산을 푸는 게 효과적일까요?

 

큐브수학 연산은 하루 4쪽, 4단계 유형 학습을 한 번에 할 수 있답니다. 제일 먼저 개념을 미리 보고, 개념원리와 연산 방법을 이해하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기계적인 단순 반복 학습은 지양하고 체계적인 4단계 연산 유형으로 연산 실력을 키울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은 수를 이용하여 연산 감각을 향상시키는 연습 부분과 다양한 연산 유형으로 연산실력을 강화시키는 활용 부분과 재미있는 소재의 문제로 연산 실력을 완성시키는 완성단계까지! 체계적인 연산 학습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큐브수학 연산을 풀다 보면 실수 방지 문제라고 한 문제씩 등장을 합니다. 이 문제는 아이들이 헷갈릴 수 있는 문제, 실수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 팁까지 적어두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답니다.


큐브 연산 수학은 문제집 자체가 아이가 좋아하게끔 알록달록 종이 재질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미 1학기 책은 완북을 하고, 2학기 시작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하기 싫다는 말없이 잘 따라오고 있답니다 ^^ 빠진 단원 없이 교과 학습에 대한 연산을 모두 학습할 수 있어서 학교 진도에 맞추기 딱이랍니다. 4단계로 되어 있는 연산이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잘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1단원을 눈 깜짝할 새에 다 풀어버렸답니다 ^^


보기 좋은 문제집이 풀기도 좋다고, 아이가 지겨워하는 부분 없이 정말 재미있게 풀어나갔어요. 그래서 문제를 풀 시간이 되어도 거침없이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초등연산문제집 치고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추천합니다. 엄마표로 수학을 하고 있어서 가능하면 아이가 좋아하고 원하는 교재로 선택하자는 주의여서 동아큐브연산은 그런 우리에게 최적의 초등연산문제집이었어요. 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는 1단원을 배우고 있어요. 우린 이제 3단원에 들어서고 있어 2학기 예습이 조금 착실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초등연산문제집이지만 연산 문제는 기본이거니와 단원마다 각 개념의 내용을 미리 강의로 볼 수 있다는 장점! QR코드가 있어서 아이가 손쉽게 QR만 찍어 강의를 볼 수 있어요. 엄마표로 진행하면 이런 개념 설명이 참 아쉬운 점이 많은데 동아출판은 무료 스마트러닝을 제공하고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연산이지만 문장제와 함께 묶어서 그런 부분도 챙겨볼 수 있고, 같은 연산 문제를 풀더라도 뭔가 체계적인 연산 학습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우리 아이 연산은 큐브 연산 수학으로 고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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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국어 탐정단 5 - 기억의 땅과 타임캡슐 수상한 국어 탐정단 5
이향안 지음, 조승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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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문해력이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나요? 문해력뿐만 아니라 어휘력이나 독해력 등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는 부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수상한 국어 탐정단이라는 책이 있어요. 현재 아이가 4권까지 다 읽었는데 내용도 재미있고,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 고사성어나 속담, 맞춤법들을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제가 읽어도 참 유익한 책이더라고요. 이번 5권 신간이 나와서 얼른 가지고 왔답니다 ^^

수상한 국어 탐정단은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끝이 났어요 ㅠ_ㅠ 너무 슬프네요. 좋아하는 책의 시리즈가 끝나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대신 아이가 나온 시리즈들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그 여운을 즐길 수 있으니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좋겠죠?

수상한 국어 탐정단 시리즈는 우연히 신비한 책의 힘에 의해서 600년 뒤 미래로 오게 된 조선의 왕자 이도가 명탐정이 되어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타임 슬립과 역사 판타지가 만난 추리 동화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 동화라 더 재미있게 잘 읽은 것 같아요. 이야기 속 인물들의 대화나 사건의 단서, 퀴즈 속에 등장하는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맞춤법 등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런 것들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구조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국어탐정단과 신나게 사건을 추리하면서 재미있게 퀴즈를 풀다 보면 핵심 어휘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국어 실력도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첫째가 4학년, 둘째가 1학년이라 둘이 함께 읽는 책이랍니다. 1학년이 읽기에 조금 버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초등 저학년도 혼자서 읽을 수 있을 만큼 적당한 글밥과 그림, 특히나 재미있는 퀴즈나 게임으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답니다.

이전 사건에서 까망 마법사를 해치우고 나서 이도 왕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자기가 미래로 가게 된 그 정체가 나리가 어릴 때 쓰던 한글 공책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답니다. 그리고 그 공책을 타임캡슐에 넣어서 기억의 땅에 묻었다는 나리의 말에 탐정단의 마지막 사건! 타임캡슐을 찾아 나서게 된답니다. 과연 우리의 이도는 조선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곳곳에 속담 미로 게임, 그림 속담 퀴즈, 달라진 곳 찾기, 비밀번호 풀기, 속담 숨은그림찾기 등 직접 아이들이 풀어볼 수 있는 재미가 숨어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 어휘력, 사고력과 추리력, 문제 해결 능력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킨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표현들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문맥 사이에서 어휘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익힐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구나 고유어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읽기만 하면 된다는 부분이 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영상이나 미디어 매체를 많이 접한 아이들일수록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부족하다 보니 글의 내용 파악과 추론을 위해 고른 수상한 국어 탐정단 5권!!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서 시리즈를 꼭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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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리더 닥터 유형 1-2 (2023년용) - 리더가 되기 위한 공부비법 수학리더 닥터유형 (2023년용)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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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은 첫째, 둘째 할 거 없이 수학리더 교재를 참 좋아한답니다. 수학리더 교재를 다양하게 만나봤지만 닥터유형은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둘째랑 정말 합이 잘 맞는 교재를 찾은 것 같아 기쁘네요 ^^ 아이가 기본, 응용문제도 잘 풀어나가는 것 같아서 조금 다양한 문제 유형을 풀리게 해주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2학기 수학은 자신만만하겠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단원이 들어가기 전 만나볼 수 있는 개념 만화 ^^ 이번에 개념 만화를 읽은 우리 아이는 왜 수학게임이 없냐고 물어봅니다. 수학리더 시리즈에서 QR코드로 수학게임을 자주 만나봐서 이번에 없다는 사실이 궁금한가 봅니다 ㅎ 단원에서 중요한 핵심 개념이나 자주 틀리는 유형에 대해 재미있는 스토리로 진단해 주고 처방해 주고 있어요~

개념서나 기본서로 수학의 기본을 잘 다진 후 닥터유형으로 여러 가지 교과서와 익힘책 유형을 연습하면서 실력을 올려나갈 수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와 방학 동안 개념과 기본을 잘 다지고 이제 다양한 유형 문제로 실력을 조금 더 다지고 싶었기에 선택을 해보았답니다 ^^

먼저 개념에 따른 교과서 문제 유형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가 연산, 이해, 기초 문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어요. 직접 풀어보는 과정에서도 전혀 어려움 없이 쉽게 풀어나갔어요. 개념이나 기본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문제 유형에 들어오니 오답 걱정이 없어서 참 수월했답니다. 분량을 정해두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기본학습은 오답 하나 없이 아이가 잘 풀어나갔어요. 누나 수영 따라가서 기다리면서 항상 문제집을 풀어나가는 기특한 둘째 ㅎㅎ 많이 칭찬합니다.

기본적인 학습이 끝나고 나면 꼬리를 무는 유형, 수학 독해력 유형, 사고력 플러스 유형 등 정말 다양한 문제 해결력 강화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답니다. 기본 -> 변형 -> 문장제 -> 실생활 유형으로 꼬리를 무는 유형의 형태로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번 주 우리 아이는 다양한 문제 해결력 강화 학습까지 만나보았답니다. 무엇을 -> 어떻게 해결하는 단계로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하는 유형들이랍니다. 하나의 유형을 반복해서 연습을 하고, 변형된 어려운 유형을 함께 익히면서 사고력까지 플러스 시켜주는 유형 스타일인데 아이가 변형 유형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잘 풀어나갔어요. 아이가 독해력이나 문장제 스타일을 조금 어려워하고 꺼리는 편이었는데 척척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이젠 기본기가 제법 탄탄하게 잘 잡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아직 접해보지 못한 특별학습!! 앞 단원 유형 다시 보기가 제공되고 있어서 아이가 앞 단원 내용을 잊기 전에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자주 반복하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구성이 제법 마음에 들었답니다. 또한 요즘 트렌드에 알맞게 창의, 융합, 코딩 관련 문항이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특별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엄마의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그리고 단원이 끝나면 따로 잘라내어 아이의 성과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단원평가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요 ^^

개념별 유형 -> 꼬리를 무는 유형 -> 수학 독해력 유형 -> 사고력 플러스 유형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정말 수학리더 닥터유형 한 권으로 모두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방학 때 기본서나 개념서로 다음 학기 개념을 좀 잡아두고 학기 중에 수학리더 닥터유형을 이용해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로 문제 해결력을 확장시켜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 학기 중에 수학리더 닥터유형을 함께 학습하고 있다 보니 얼마나 기본 개념이 이해가 잘 되었는지 아이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푸는지 실력 확인이 바로 되니 참 좋았어요. 더군다나 오답이 없이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어 아이의 수학 자신감도 길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지금 진도로 진행하면 학기 전에 끝날 것 같아서 아이와 심화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 학기를 알차게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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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수 있다! 저학년의 품격 11
류미정 지음, 이승연 그림 / 책딱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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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쁜 이름을 가져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제 이름이 조금 흔해서 같은 반에 이름이 같은 친구가 2,3명씩 있어서 이름 뒤에 A, B를 붙이곤 했답니다. 그래서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갖고 싶었고, 이런 이름이라면 좋았을걸.. 이런 상상을 많이 하고 자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이름을 지을 때 더 신경이 쓰였던 게 사실이랍니다. 첫째, 둘째 이름을 신랑이랑 저랑 둘이서 지어줬는데 둘이서 신경 썼던 부분이 아이들에게 놀림받지 않을 수 있고, 부르기 쉽고, 이쁘고, 영어 이름으로 할 때도 좋을 이름 등 정말 여러 가지를 신경 써서 지어줬어요. 한자도 신경 써야 했고 정말 아이 이름 하나 짓는데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소요되더라고요. 그만큼 이름이라는 게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나요? 계속적으로 불리기 때문에 이름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볼 책은 '재수'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던 주인공 오재수가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접 이름을 바꾸며 겪는 갖가지 소동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저는 재수가 어떤 이름으로 바꾸려고 하는지가 매우 궁금했어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얼른 한 번 만나볼까요?


주인공 이름이 오재수랍니다. 이름을 듣는 순간 정말 잊어버리지 않을 강렬한 이름이지만 놀림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보통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재수 없어~"라는 말을 종종 하다 보니 재수는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름 탓을 하게 된답니다. 친구랑 같이 싸워도 혼자만 반성문을 쓰게 된다든지 친구가 던진 과자봉지를 맞은 것도 다 재수 없는 자기 이름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름 때문에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사실 재수라는 이름은 할아버지가 작명소를 백 군데 넘게 다니면서 좋은 뜻을 담아 고르고 골라서 지은 이름이었어요. 그래서 가족들은 재수가 아무리 이름을 바꿔 달라고 졸라도 꿈쩍도 하지 않는답니다. 결국 재수는 생각다 못해 스스로 이름을 바꾸고 직접 이름표까지 만들어서 가슴에 붙이고 학교로 향하게 된답니다.


과연 재수가 선택한 이름은 무엇일까요?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었어요. 처음으로 재수가 선택한 이름은 바로 오멋짐! 바로 아이돌스타의 이름이었어요. 하지만 오멋짐이라는 이름을 달고도 재수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이름표를 붙인 그날 바로 떼어내어야만 하는 일이 생겨버리니까요.


이름표를 떼어내고 나서 도무지 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재수. 아이들이 잘 알고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위인의 이름으로 바꾸려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오 씨 성을 가진 위인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번에 재수는 성까지 바꿔 이순신으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재수의 엄마가 이씨여서 엄마의 성을 따르기로 한 거예요 ㅋㅋ 선생님도 인정해 준 이순신! 하지만 이 이름으로 인해 오히려 반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된답니다. 재수가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저렇게까지 자기 이름이 싫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짠한 마음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재수가 선택한 이름은 친구가 추천을 해준 한글이름. 오하늬! 한자가 없는 한글 이름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이 이름으로도 결국 재수가 원하는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어요. 결국 친구들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답니다. 전 이렇게 재수가 이름 바꾸는 걸 포기하나 싶었는데 결국 할아버지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재수. 하지만 할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로 좌절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일곱 살 박재수를 만나게 된답니다. 일곱 살 동생 재수도 자신의 이름을 바꿔줄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그런 동생 재수를 보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이름을 다르게 보는 계기가 된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딱지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는 책마다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그래서 책딱지 네이버 카페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어요 ^^ 우리 아이가 독후활동지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저도 우리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아이는 읽었던 책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이 독후활동지는 항상 활용을 잘 하고 있어요 ^^

이제 1학년이 된 우리 둘째는 혼자서 글을 읽고, 칸을 채워나갑니다. 모르는 어휘가 있으면 저한테 물어가면서 그리고 질문도 해나가면서 스스로 독후 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이가 생각하는 걸 글로 채워나가는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부자가 될 거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할까?"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 아이는 이름이 불리는 걸 생각하지 않고, 재수가 가지고 있는 이름의 뜻이 너무 좋다고 읽는 내내 다른 이름보다 그대로 쓰는 게 좋다고 말을 했었어요.


독후활동지에 아이 이름 한자를 쓰고 그 뜻을 적어보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아이는 저한테 한자만 적어달라고 했고, 뜻은 본인이 직접 적었어요. 우리 아이는 자기 이름에 들어있는 그 뜻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아이의 이름은 큰 뜻을 가진 인물이 된다는 뜻인데 위대하고 빛나는 인물이 된다는 그 뜻을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고마웠어요. 하지만 만약 이름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은지 적는 문제가 있었는데 거기서 빵 터졌어요ㅋㅋㅋ 성이 허 씨라서 흔하지 않은데 아이의 선택은 "허부자" ㅋㅋㅋㅋㅋ 이유는 부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ㅋㅋㅋ 너무 아이다운 발상이네요;; 그래서 재수의 이름을 부러워했었나 봐요 -_- 우리 아이는 위대한 인물보다 부자가 더 좋나 봐요 ㅋㅋ 저런 이름이라면 오히려 놀림을 받을 것 같은데 아이는 그런 건 신경 쓰이지 않나 봐요. 아직 어려서 그런 걸까요? 아님 우리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요?


책딱지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는 1권이 나왔을 때부터 함께해서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책이랍니다.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창작 동화라서 그림책에서 줄글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 정말 딱 좋은 책입니다. 우리 둘째도 책 읽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는 글의 호흡이나 내용이 아이의 마음에 드는지 잘 읽어나간답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시리즈를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ㅎ 이번 11권 오~ 재수 있다를 읽고 나서 이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고 내 이름을 가장 빛낼 수 있는 건 이름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자기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기 긍정의 힘과 아이들에게 불리는 이름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이름값을 높이는 데 더욱 가치를 둬야 된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을 했어요. "이름값을 결정짓는 건 자기 자신이다!" 저도 아이들도 제 이름 지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매일 이름을 크게 세 번씩 외치면서 이름값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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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마을로 간 택배 - 구름 배송 왔습니다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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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면 그런 부분은 어떻게 설명을 해주면 좋을지 항상 고민이 되었어요. 우리 큰 아이가 6살, 작은 아이가 3살이 되던 해에 아이들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죽었다는 말 대신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셔라고 말을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우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그때 처음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당시 외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내용은 하늘나라는 어떤지,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지 그런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늘나라에 잘 계시다는 엄마의 말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 저는 마음이 많이 아파요. 결국은 아이가 딛고 서야 하는 성장과정이라는 생각에 한없이 가슴이 아프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위로와 응원을 주는 이 책을 함께 읽게 되어서 좋아요.

주인공은 이번에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이한 남자아이 시우랍니다. 아빠와 단둘이서 보내야 하는 생일에 택배 회사를 운영하는 아빠에게 급한 일이 생기고 만답니다. 아빠와 떨어지기 싫은 시우는 하는 수없이 아빠를 따라 배달 길에 나서게 된답니다. 낯선 동네에 와서 궁금한 마음에 차 문을 열었는데 아빠는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게 된답니다.


비행기에서 보는 것처럼 세상이 온통 하얗고 꼭 구름 위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우는 어리둥절해서 주위를 살펴보는데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나서 시우에게 물건을 가지고 왔냐고 묻는답니다. 이곳은 바로 '하늘 마을'이고 하늘 마을에서는 그곳에 온 지 1년이 되는 날, 누구나 원하는 물건 하나를 택배로 받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 하늘 마을의 택배 기사는 바로 시우라고 말하며 빠른 배송을 재촉하게 됩니다. 시우는 얼떨결에 택배 상자를 들고 고양이의 집으로 향해요. 고양이가 주문한 물건은 바로 꿈 카메라. 고양이가 이 꿈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이승의 집사에게 전송하면 그날 밤 집사의 꿈에 자신이 찍은 영상이 나타난다며 한껏 단장을 하고 촬영을 시작한답니다.


이처럼 고양이의 꿈 카메라를 시작으로 인상 좋은 할머니의 이승 텔레비전을 배달해 주고, 물건을 전달해 주면서 자신이 사는 세상과 하늘 마을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배달을 해야 하는 택배는 크기도 큰데 받는 이의 이름에 낯익은 이름이 보입니다. 이름을 본 시우는 깜짝 놀랍니다. 바로 물건을 시킨 사람은 엄마였던 거예요. 시우 엄마가 바로 하늘 마을에서 택배를 주문한 거였어요. 시우 엄마가 주문한 택배 상자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이야기를 읽고 나니 어린 시우가 얼마나 가슴 아픈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겨 엄마를 만날 수 있었고.. 이런 시우에게 건강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도록 응원하고 위로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헤어지게 되어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오해가 있다면 그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하늘 마을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이런 하늘 마을이 있다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택배를 들고 말이죠. 책을 읽고 나서 에필로그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늘 마을로 간 택배는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물받은 느낌이 들어서 여운이 진하게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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