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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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서를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교육서를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요즘은 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이런저런 걱정이 생깁니다. 집에서 제가 문제집 풀면서 조금씩 봐주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해도 되는지 아니면 뭔가 학업적인 다른 걸 더 얹어야 할지 고민이 생기다 보니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3학년이 되면서 아이의 교과가 조금씩 어려워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특히 요즘은 국어가 입시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을 듣고 국어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갈피 잡기가 너무 힘든 와중에 정말 반가운 책을 만났답니다 ^^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공부법! 딱 저를 위해 준비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목차를 먼저 살펴보면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주제가 없어요. 목차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먼저 목차를 살펴보고 우리 아이와 관련되거나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은 체크해뒀다가 읽는답니다. 왜 국어가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부터 나오는데 첫 장부터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정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독해 / 쓰기 / 어휘 세부 파트로 설명이 잘 나오고 저같이 엄마표로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궁금한 학원 즉, 사교육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저도 독서만 열심히 하면 국어공부는 따로 안 해도 생각하는 1인이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어도 모르는 어휘는 계속적으로 많고, 이해를 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내용을 정리해서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 역시 수학과 영어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국어는 따로 공부라고 시간을 내어서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국어 실력은 읽기만 해서 좋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학년 때는 아이가 곧잘 따라오는 것 같고, 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가 어려워지고, 지문의 이해나 핵심 파악이 어려워진다는 걸 말이죠. 거기다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사회 등 다른 과목도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나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사고력 또한 국어가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국어공부는 정말 필수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 수능의 지문을 보신 적이 있을까요? 저도 수능을 쳤던 수능세대지만 우리 때도 이렇게 어려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문학 파트보다 비문학 파트는 어른인 제가 봐도 이해가 어려웠던 지문이 상당히 많았어요. 비문학 같은 경우는 배경지식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이럴 때 독서가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저는 어릴 때 독서 편식이 심한 편이라 고전, 소설 등 문학만 읽었어요. 비문학 책은 책장을 펴면 얼른 덮어버리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책을 빌려줄 때도 창작이나 명작 등 고전 위주로 빌려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요. 나도 독서 편식으로 힘들었는데 아이에게마저 그걸 물려주려고 하다니;; 그래서 그 뒤로 3권이 문학이면 2권은 비문학 책으로 의식을 하면서 빌리거나 사고 있어요. 생각보다 아이는 과학도서를 참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과학도서를 다방면으로 좀 빌려다 주고 있어요. 아이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초등학교 때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는 것도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참에 독서 편식 좀 끊고 아이랑 다방면으로 열심히 책을 좀 읽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는 학습만화도 꽤 많이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학습만화는 글을 읽는 호흡이 짧아서 독해를 잘하는 능력을 키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 파트를 보고 조금 생각이 많아졌어요. 가능하면 학습만화라도 읽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비율을 점점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둘째는 특히나 학습만화만 보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이 기회에 그림책이나 줄글 책으로 조금씩 옮겨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공부법으로 제가 쉽게 실천해 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뭔가 너무 거창하거나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면 더럭 겁부터 났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저도 일과 집안일로 지쳐있고, 아이도 학교생활과 학원까지 다녀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가 되어 피곤한 하루가 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걸 시키기에도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랍니다. 그런데 저자는 하루에 10분 책을 읽고, 하루 한 번 4페이지의 문제집을 풀도록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올레~) 그래서 저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 해보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어휘나 지문에 당황하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아이의 실력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독서, 독해, 쓰기, 어휘 파트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국어공부 책! 저도 이제껏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방법을 썼던 거 같아서 반성하고 시간 배분을 조금 고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또한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국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꼭 챙겨서 읽고,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 독해 문제집으로 실력을 쌓고 실전에 대비하는 방법. 그리고 제일 힘들어하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정말 저에게 유용한 방법들이 많아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까운 책이랍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우리 아이들이 해야 할 공부량이 많이 늘어나겠죠? 그러기 전에 미리 기초를 다져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당당하게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아이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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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 아들의 약점은 채우고 강점을 키우는 기적의 책육아 로드맵
박지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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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째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이랍니다. 주변에서 다들 하는 말이 처음에 딸을 키우고 뒤에 아들을 키우면 힘들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딸 자체가 여성스러운 성향의 소유자가 아니다 보니 딸을 키우면서 아들을 키운다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았어요. 우리 첫째가 활동적이었고, 둘째가 비교적 얌전한 편이였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들이 힘들다든지 아들 엄마는 다르다는 말에 살짝 공감을 하지 못했었답니다. 하지만 ㅋㅋㅋ 6세가 들어서니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동안은 뭐였지?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어요. 말을 안 듣는 건 기본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무턱대고 뛰어나가서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언제 사고 칠지 몰라 걱정하는 제 모습을 보기 시작했죠; 아무리 별난 여자아이라도 남자아이와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르구나... 성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느낀 부분이랍니다. 이런 제가 읽고 있는 책! 정말 딱이라 추천드려요. <5~10세 아들 육아는 책 읽기가 전부다>



프롤로그부터 너무 공감이 되는 책. 다 필요 없이 "아들이잖아" 이 다섯 글자로 끝! 우리 둘째는 그래도 애살이 제법 있어서 하려고 하는 것도 많고, 욕심도 있어서 남자아이답지 않게 자기 것도 잘 챙기고 야무진 편이랍니다. 그래도 아들이잖아. 이 말에는 공감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ㅋㅋ 그래도로 시작되는 위안의 이야기가 어찌나 웃기고 공감이 되는지 ㅋㅋ 거기다 엄마는 여자이다 보니 아마도 아들을 이해하는 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뱃속으로 낳았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은 건 사실이거든요. 목차 부분을 보면서 저는 우리 아이와 연관된 부분은 특히 더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두고두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공감에 고개를 끄덕인 파트. 큰 애에게 책을 많이 읽어줬고, 둘째도 옆에서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누나만큼 책을 읽지 않네요. 책 자체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 다른 곳에 관심이 더 많더라고요. 우리 둘째가 제일 좋아하는 관심사는 바로 "쿠키런" 포켓몬도 좋아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띠부실 모으는 거나 카드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지 않아서 편했다고 할까요? 저 역시 포켓몬 카드, 쿠키런 굿즈 많이 사줬어요. 여자아이들과 달리 캐릭터에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예전에 마블 시리즈에 열광했었는데 지금은 쿠키런으로 넘어오면서 편의점 가서 쿠키런 빵도 많이 샀고, 쿠키런 카드, 쿠키런 책, 쿠키런 문구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지금까지도 모으고 있답니다. 독서는 책 한 권 읽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영상은 한 번 보고 그렇게 계속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지.. 우리 어른도 재미있어서 자제하기가 어려운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나 싶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가급적 게임이나 영상은 주말에 따로 시간을 주고 할 수 있도록 제재를 두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학교 가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지어 게임하고 있던 초등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은 휴대폰이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해서 큰 아이도 사 줄 생각이 없었는데 아이가 학원을 다니고 제가 일을 하면서 연락이 되지 않으니 자꾸 담임선생님, 학원 선생님 휴대폰을 빌려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통화만 되는 피처폰을 사주려고 했는데 아예 없더라고요 ㅠ 할 수 없이 아이 아빠가 쓰던 폰을 물려주면서 요금제는 알뜰로 저렴한 걸 쓰고 있는데 제 생각보다 빠르게 아이가 휴대폰을 갖게 되었어요. 2학년 무렵이었네요. 지금 3학년이 되었지만 휴대폰으로 전화, 문자, 사진 정도만 가능해서 거의 휴대폰은 저랑 연락을 주고받는 정도로만 쓰이고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둘째는 6학년까지 사줄 생각이 없는데.. 사실상 힘들겠죠? 솔직히 뭐가 정답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책을 보면서 참고하는 부분은 늘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우리 아들 역시 쿠키런 만화책만 보고 있어요. 한글을 4살 때 미리 떼서 책을 빨리 읽어서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생각이었어요. 책 자체는 너무 좋아해서 도서관 가는 것도 좋아하고, 책을 빌리고 사는 것도 너무 좋아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하는 쿠키런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읽는 편이지만 그 외에는 스스로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에 2~3번은 자기 전에 그림책이나 영어책을 읽어주려고 하는 편인데 그때도 보면 집중을 해서 열심히 듣는 첫째와는 달리 주변이 산만하다고 할까요? 책을 읽어주다가 속이 부글부글 끓을 때가 많답니다 ㅠ 큰 애 생각만 하면서 둘째도 그렇게 하겠지라는 제 생각이 산산이 깨어졌다고 할까요? 그런데 책을 읽으니 아이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할까요? 그림책과 글줄의 사이에 서 있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힘들어서 학습 만화책을 선택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의 읽기 능력을 점검해 보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며 추천해 준 그래픽 노블 책을 함께 권장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년째 책으로 아들 키우기에 진심인 저자가 꼼꼼하게 정리한 유형별, 상황별, 연령별 아들을 위한 책 읽기 방법과 보물 같은 110권의 책 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앞에서 나왔던 공격적이고 산만한 아들, 언어 발달이 느린 아들, 게임에 빠진 아들.. 등 이런 문제 유형별로 책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또는 책이 재미가 없거나 종일 만화책만 보거나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같이 다양한 상황에 따른 책 읽기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내 아이가 어디에 속하는지 찾아보고 맞는 해결법은 실천해 볼 수 있답니다.


창작 그림책, 전래와 명작, 과학 그림책, 수학 그림책, 자연 관찰책.. 등 초등 대비해서 책 읽기 방법을 설명하고 관련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래서 취학 전(5,6,7세)에 알맞게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저도 우리 아이 맞춤으로 책을 읽히고 있답니다. 이미 우리가 읽었던 책들도 보여서 너무 반가웠어요 ^^ 또 우리 아이가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8,9,10세의 읽기 책, 수학과학책, 사회경제위인책, 명작책, 판타지책, 교과서.. 등 초등 읽기 독립 방법을 설명하고 관련 책 리스트까지 우리 아이가 10살까지 두고두고 보기 좋은 책이랍니다 ^^


저도 남들이 좋다는 책 읽기 방법을 많이 시도했는데 우리 아들에게는 잘 먹히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먼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에서 노하우만 쏙쏙 골라 볼 수 있어서 왠지 미안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들과 싸우지 않고 책 읽기를 통해서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아들에게는 물론 저에게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들과 매번 싸우게 되고 소리 지르게 된다면 이 책을 읽고 책 육아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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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문구점 별별 문구점 저학년의 품격 1
조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책딱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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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지만 제목도 너무 귀여운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이랍니다.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일러스트가 너무 이쁩니다. 저도 모르게 보고 또 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그만이랍니다.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에는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문구점도 다른 두 친구가 등장을 합니다. 별별문구점을 좋아하는 다현이와 달달문구점을 좋아하는 유나. 다현이는 유나가 베프라고 생각하지만 유나는 학교에서 자기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름이와만 친하게 지낸답니다. 거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명이에게 줄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 문구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다현이는 별별문구점, 유나는 달달문구점에서 서로를 기다리게 된답니다. 뭔가 문구점이 두 개 나오는 걸 봐서 둘 사이의 대립관계를 나타내는 건가?라며 나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다현이가 좋아하는 친구 상명이는 바다생물을 좋아해서 별별문구점에서 산 물개 필통을 선물하지만, 유나는 생일 파티장에서 상명이가 2학년 때부터 물개 인형을 싫어했다는 말을 해서 다현이의 얼굴이 붉어지게 만든답니다. 거기다 다현이가 몰래 준 아름이의 생일선물까지 자기가 준 것처럼 구는 유나에게 다현이는 배반감을 느끼게 되죠. 사실 읽으면서 유나가 많이 얄미웠어요. 그리고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 같은 다현이를 보면서 제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어릴 때 꼭 다현이 같았고, 제 친구가 유나 같았었는데.. ㅋ 신기하게도 제가 물려주고 싶지 않아도 우리 큰 딸도 꼭 저를 닮았어요. 그래서 다현이가 속상해할 때마다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거기다 주인공 다현이도 우리 딸과 동갑인 초등학교 3학년이네요. 우리 첫째도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조금 어려운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해요. 친구, 가족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라 아이가 더욱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혼자 읽기 딱 좋은 책이랍니다. 각 챕터별로 흐름이 나누어져 있어 아이가 끊어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딱인 책!

독후 활동지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해보았어요. 원래 글 쓰고 이런 거 크게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해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도 하나하나 답을 쓰고 저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니 책을 읽는 것과 별개로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은 책딱지에서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로 나온 첫 번째 이야기랍니다. 앞으로도 시리즈로 쭉쭉 나오면 좋겠어요. 초등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우리 딸을 위해서 고학년 시리즈도 얼른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이야기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 함께 읽어볼까요? 강력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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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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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바로 히로시마 레이코랍니다. 처음에는 전천당시리즈로 시작을 했는데 요아돌, 십 년 가게, 마석관 등 정말 많은 시리즈가 있죠?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겨 볼 정도로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간으로 표지까지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 나와서 바로 집어왔어요 ^^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등장을 하다니! 안 볼 수 없겠죠? 태양의 마녀 나코와 귀여운 코기 봉봉의 이야기랍니다~



팀톤랜드의 지도와 등장인물을 보면서 이제부터 모험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신비한 모험 속으로 떠나볼게요~ 보통 마녀!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나요? 저는 마법의 빗자루나 마녀 모자, 그리고 마녀와 항상 같이 다니는 고양이가 떠올라요~ 보통 마녀에게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고양이 파트너가 함께인 것을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의 꼬마 마녀 나코가 선택한 파트너는 고양이가 아닌 바로 짧은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웰시코기. 엄마 마녀 머시아는 나코에게 고양이 파트너로 바꾸라며 화를 내지만 나코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봉봉과 함께 훌륭한 마녀가 되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엄마 마녀와 세 고양이 파트너는 봉봉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아요. 마녀에게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고 고양이로 인해서 마녀의 마법이 제대로 발휘가 된다고 할까요? 게다가 나코가 선택한 코기는 마녀가 아닌 바로 요정의 파트너라는 사실!! 민첩한 고양이에 비해서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냄새가 나면 정신을 못 차리는 봉봉은 마법과는 거리가 동떨어져 보이는 모습이랍니다. 나코와 봉봉은 서로 파트너가 되어서 마녀 세계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악당들도 물리치고 무시무시한 마법과 저주를 풀어내야 하는데 이렇게 손발이 안 맞아서야 걱정투성이랍니다.



나코와 봉봉이 서로를 파트너로 선택을 한 사건은 팀톤랜드내에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옵니다. 둘의 선택을 인정할 수 없었던 마녀와 요정들은 봉봉을 시험에 들게 하고, 봉봉을 안경으로 바꿔버리고 나코가 찾는 일도 매우 인상 깊었어요. 나코가 봉봉을 찾아낼 수 있을까 매우 두근두근했답니다! 하지만 무사히 봉봉을 찾아낸 나코! 둘의 시련이 정말 끝도 없네요. 어딘가 조금씩 어설프긴 하지만 함께하면서 서로 힘이 세지는 나코와 봉봉. 서로의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답니다. 마녀와 강아지가 안 어울리고 맞지 않다지만 나코와 봉봉을 보면 뭔가 마음이 짠하기도 했어요. 정해진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벽에 맞서 싸워야 하니 힘이 들 수밖에..



저 역시 마녀는 고양이라고 생각을 했던 게 큰 편견에 빠졌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코와 봉봉을 보니 정말 둘도 없이 잘 어울리는 단짝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코와 봉봉도 서로의 존재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 자체를 겪으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된답니다. 사건이 제법 긴장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어서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작가가 직접 키웠던 웰시코기 강아지 "도나"를 모델로 하고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캐릭터라고 했는데 그 느낌이 글에서 묻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2권에서는 나코의 라이벌이 등장한다고 하니 나코와 봉봉 사이가 또 힘들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됩니다. 2권도 나와 있어서 얼른 구매하러 가야겠어요 ^^ 나코와 봉봉의 동글동글 데굴데굴 마녀 수행 이야기 지금 바로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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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놀이 웅진 우리그림책 90
나명남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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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유난히 그림이 너무 이뻐서 저도 모르게 이쁘다는 말을 연속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바로 이번 <햇빛놀이>같은 경우에도 그림이 너무 이뻐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 아까울 정도였어요. 표지부터 너무 이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햇빛놀이> 어떤 책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인 꼬마 여자아이가 혼자 집에 있게 되면서 보내게 되는 시간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엄마, 해지기 전에 금방 갔다 올게. 놀고 있어"라고 말하며 집을 떠나는 여자아이의 엄마. 자~ 이제부터 여자아이는 혼자서 무얼 하고 놀까요? 여자아이가 소파에 거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이가 어려 보이는데 혼자서 집을 본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 첫째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혼자 있기 시작했는데 주인공 아이가 대견해 보입니다.



이는 엄마가 없이 혼자서 집에 있는 일상이 너무 익숙해 보여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했어요.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의 일상이 그러할까요? 저 역시 일을 하고 있어서 방학 때는 아이가 혼자서 밥을 먹고 챙겨서 학원을 가야 해서 뭔가 아이에게 마음이 더 갔던 거 같아요. 혼자가 된 아이의 마음을 무엇이 채워줄 수 있을까요?



심심한 아이의 간절한 외침이 들린 걸까요? 커튼에 붙어있는 그림의 새가 살아서 움직이고, 식물은 줄기를 일으켜서 꽃을 피우고 물고기는 허공으로 튀어 오르는 일이 일어납니다. 방금까지 심심하고 평범했던 방이 어느새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버린 거예요. 새, 물고기,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 색감이 너무너무 이뻐서 그림을 한참 쳐다보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림이 어찌나 이쁜지 꼭 한 번 따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이는 햇빛이 만들어준 햇빛 이불을 타고 (우리 둘째는 햇빛 썰매라고 하고, 전 햇빛 양탄자라고 했지요~) 방을 벗어나서 하늘을 높이높이 날면서 바람을 마음껏 즐기고 느낀답니다. 막힌 방 안에서 드넓게 펼쳐진 하늘과 초원으로 나오는 아이의 자유가 느껴져서 저도 탁 트인 느낌에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가 즐거워하는 게 표정에 다 드러나죠? 정말 볼수록 사랑스럽고 귀엽답니다. 햇빛 조각들이 방안에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정말 사소하고 익숙한 것들을 아이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부분을 나타내는 장면이 하나하나 예술이었어요. 햇빛과 그림자를 연출하는 장면 또한 강하고 찐한 여운을 주었답니다. 이야기도 사랑스럽지만 그림을 이야기에 맞게 너무 잘 표현해서 그림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았어요. 아이가 즐겁게 여행했던 일은 꿈이었지만 꿈에서 깬 모습마저도 너무 사랑스러웠던 아이. 우리 아이들도 보는 내내 그림이 이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던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이었어요. 글자가 거의 없어서 유아가 읽기에 너무 좋지만 우리 큰딸은 초등학생인데도 그림을 정말 꼼꼼히 보더라고요. 그림이 글자를 대변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마음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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