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문구점 별별 문구점 저학년의 품격 1
조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책딱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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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지만 제목도 너무 귀여운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이랍니다.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일러스트가 너무 이쁩니다. 저도 모르게 보고 또 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그만이랍니다.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에는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문구점도 다른 두 친구가 등장을 합니다. 별별문구점을 좋아하는 다현이와 달달문구점을 좋아하는 유나. 다현이는 유나가 베프라고 생각하지만 유나는 학교에서 자기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름이와만 친하게 지낸답니다. 거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명이에게 줄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 문구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다현이는 별별문구점, 유나는 달달문구점에서 서로를 기다리게 된답니다. 뭔가 문구점이 두 개 나오는 걸 봐서 둘 사이의 대립관계를 나타내는 건가?라며 나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다현이가 좋아하는 친구 상명이는 바다생물을 좋아해서 별별문구점에서 산 물개 필통을 선물하지만, 유나는 생일 파티장에서 상명이가 2학년 때부터 물개 인형을 싫어했다는 말을 해서 다현이의 얼굴이 붉어지게 만든답니다. 거기다 다현이가 몰래 준 아름이의 생일선물까지 자기가 준 것처럼 구는 유나에게 다현이는 배반감을 느끼게 되죠. 사실 읽으면서 유나가 많이 얄미웠어요. 그리고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 같은 다현이를 보면서 제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어릴 때 꼭 다현이 같았고, 제 친구가 유나 같았었는데.. ㅋ 신기하게도 제가 물려주고 싶지 않아도 우리 큰 딸도 꼭 저를 닮았어요. 그래서 다현이가 속상해할 때마다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거기다 주인공 다현이도 우리 딸과 동갑인 초등학교 3학년이네요. 우리 첫째도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조금 어려운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해요. 친구, 가족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라 아이가 더욱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혼자 읽기 딱 좋은 책이랍니다. 각 챕터별로 흐름이 나누어져 있어 아이가 끊어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딱인 책!

독후 활동지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해보았어요. 원래 글 쓰고 이런 거 크게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해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도 하나하나 답을 쓰고 저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니 책을 읽는 것과 별개로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은 책딱지에서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로 나온 첫 번째 이야기랍니다. 앞으로도 시리즈로 쭉쭉 나오면 좋겠어요. 초등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우리 딸을 위해서 고학년 시리즈도 얼른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이야기 <달달문구점 별별문구점> 함께 읽어볼까요? 강력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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