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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평점 :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서를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교육서를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요즘은 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이런저런 걱정이 생깁니다. 집에서 제가 문제집 풀면서 조금씩 봐주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해도 되는지 아니면 뭔가 학업적인 다른 걸 더 얹어야 할지 고민이 생기다 보니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3학년이 되면서 아이의 교과가 조금씩 어려워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특히 요즘은 국어가 입시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을 듣고 국어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갈피 잡기가 너무 힘든 와중에 정말 반가운 책을 만났답니다 ^^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공부법! 딱 저를 위해 준비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목차를 먼저 살펴보면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주제가 없어요. 목차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먼저 목차를 살펴보고 우리 아이와 관련되거나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은 체크해뒀다가 읽는답니다. 왜 국어가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부터 나오는데 첫 장부터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정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독해 / 쓰기 / 어휘 세부 파트로 설명이 잘 나오고 저같이 엄마표로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궁금한 학원 즉, 사교육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저도 독서만 열심히 하면 국어공부는 따로 안 해도 생각하는 1인이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어도 모르는 어휘는 계속적으로 많고, 이해를 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내용을 정리해서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 역시 수학과 영어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국어는 따로 공부라고 시간을 내어서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국어 실력은 읽기만 해서 좋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학년 때는 아이가 곧잘 따라오는 것 같고, 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가 어려워지고, 지문의 이해나 핵심 파악이 어려워진다는 걸 말이죠. 거기다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사회 등 다른 과목도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나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사고력 또한 국어가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국어공부는 정말 필수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 수능의 지문을 보신 적이 있을까요? 저도 수능을 쳤던 수능세대지만 우리 때도 이렇게 어려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문학 파트보다 비문학 파트는 어른인 제가 봐도 이해가 어려웠던 지문이 상당히 많았어요. 비문학 같은 경우는 배경지식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이럴 때 독서가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저는 어릴 때 독서 편식이 심한 편이라 고전, 소설 등 문학만 읽었어요. 비문학 책은 책장을 펴면 얼른 덮어버리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에게 책을 빌려줄 때도 창작이나 명작 등 고전 위주로 빌려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요. 나도 독서 편식으로 힘들었는데 아이에게마저 그걸 물려주려고 하다니;; 그래서 그 뒤로 3권이 문학이면 2권은 비문학 책으로 의식을 하면서 빌리거나 사고 있어요. 생각보다 아이는 과학도서를 참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과학도서를 다방면으로 좀 빌려다 주고 있어요. 아이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초등학교 때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는 것도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참에 독서 편식 좀 끊고 아이랑 다방면으로 열심히 책을 좀 읽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는 학습만화도 꽤 많이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학습만화는 글을 읽는 호흡이 짧아서 독해를 잘하는 능력을 키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 파트를 보고 조금 생각이 많아졌어요. 가능하면 학습만화라도 읽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비율을 점점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둘째는 특히나 학습만화만 보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이 기회에 그림책이나 줄글 책으로 조금씩 옮겨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공부법으로 제가 쉽게 실천해 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뭔가 너무 거창하거나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면 더럭 겁부터 났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저도 일과 집안일로 지쳐있고, 아이도 학교생활과 학원까지 다녀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가 되어 피곤한 하루가 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걸 시키기에도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랍니다. 그런데 저자는 하루에 10분 책을 읽고, 하루 한 번 4페이지의 문제집을 풀도록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요~ 올레~) 그래서 저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 해보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어휘나 지문에 당황하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아이의 실력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독서, 독해, 쓰기, 어휘 파트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국어공부 책! 저도 이제껏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방법을 썼던 거 같아서 반성하고 시간 배분을 조금 고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또한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국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꼭 챙겨서 읽고,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 독해 문제집으로 실력을 쌓고 실전에 대비하는 방법. 그리고 제일 힘들어하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정말 저에게 유용한 방법들이 많아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까운 책이랍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우리 아이들이 해야 할 공부량이 많이 늘어나겠죠? 그러기 전에 미리 기초를 다져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당당하게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아이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