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도리 버섯벤저스 3 : 퀴즈 빌런 버섯도리 버섯벤저스 3
윤현우 그림, 노지영 글, 버섯도리 원작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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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저도 기다리고 있던 버섯벤저스 3권이 드디어 나왔답니다! 1권 암호 빌런, 2권 퍼즐 빌런을 거쳐 3권은 퀴즈 빌런!! 어떤 퀴즈를 풀면서 이야기가 전개될지 굉장히 궁금했답니다. 앞선 2권에서는 헤일로 X와 로우, 하우가 모두 감옥에 갇혀서 버섯벤저스가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과연 3권에서는 무슨 일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합니다 ^^ 얼른 만나볼게요~


아빠, 엄마, 버섯도리, 워니 이렇게 4명의 가족으로 구성된 유튜브 채널 버섯도리! 여러가지 재미있는 콘텐츠로 무려 88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답니다. 2권에서 79만명이었는데 그 동안 꽤 많이 늘었죠? 항상 이렇게 아이들의 취향저격 스티커 부록과 함께 하니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 매번 볼때마다 아버님이 버섯도리 친구같다는.. ㅋㅋ 

이번 이야기는 연기처럼 사라진 헤일로 X 이야기부터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헤일로 X의 최후까지! 버섯벤저스는 3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번 3권이 마지막!!!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책장 한 장 넘기는 게 소중하네요 ㅠ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던 버섯벤저스. 하지만 헤일로 X 일당이 탈옥한 뉴스 속보가 나오고, 또한 다빈이의 고양이도 함께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빈이의 고양이 구름이는 바로 헤일로 X가 키우던 고양이였는데 경찰의 허락을 받아 다빈이가 돌보고 있었어요. 버섯도리와 다빈이는 고양이를 찾아 휴장된 놀이공원으로 갔어요. 새 단장을 위해 오랜 기간 휴장한다는 놀이공원 뉴스 화면 속에 등장한 구름이를 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 곳에는 이미 온갖 퀴즈로 함정을 파놓은 헤일로 X 일당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퀴즈를 풀면서 장소를 이동하는 버섯도리를 보면서 헤일로 X가 참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버섯도리가 올 걸 알고 미리 퀴즈 함정을 저렇게 잔뜩 설치를 해 놓다니 말이에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퀴즈를 열심히 풀었지만 아이들도 정말 좋아합니다. 이야기 자체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만 중간 중간 버섯도리가 풀어나가는 다양한 퀴즈의 답을 함께 맞춰보면서 더욱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장소가 놀이공원이라서 놀이기구도 열심히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버섯도리는 헤일로 X의 퀴즈를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번호 키 풀기 퀴즈, 도형 퀴즈, 숫자 퀴즈, 그림자 퀴즈, 거울 퀴즈 등 정말 다양한 퀴즈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욱 올려줍니다. 2권에서 등장했던 초능력 젤리가 또 나와 이야기를 함께 해주는 부분이 참 재미있어요. 초능력 젤리는 색색별로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읽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버섯도리가 헤일로 X의 퀴즈를 막힘없이 풀어내지만 헤일로 X 역시 엄청난 계획을 준비해 둔답니다. 이제부터 버섯도리와 헤일로 X의 마지막 대결을 만나러 가볼까요? 버섯벤저스 시리즈도 정말 재미있지만 코믹북 초능력 소년 버섯도리도 정말 재미있어요. 유튜버 88만은 그냥 붙는 타이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글밥이 좀 있는 편이지만 자주 등장하는 퀴즈 덕분에 초등 저학년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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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 고양이와 스프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 1
히요 지음, 루체 그림, 고양이와 스프 원작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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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너무 사랑스러운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은 이미 너무 유명한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원작인 이야기랍니다. 전 세계 랜선 집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바일 힐링 게임이죠? 우리 아이들도 그림체가 이뻐서 정말 좋아한답니다. 책이 주는 에너지 중에서 정말 사랑스럽고 포근한 에너지를 많이 주는 책이랍니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힐링도서. 특히 우리 아이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보자마자 반한 책이랍니다. 얼른 한 번 들여다볼까요?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친구들이랍니다. 여름이 깊어가던 밤, 별고양이 숲에 떨어진 별똥별 하나. 그게 바로 우리 작고 하얀 고양이 키키랍니다. 홀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키키에게 따뜻한 스프를 건넨 티티와 포포. 그 날 이후 키키는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답니다. 그림 보이시나요? 색감이 너무 따뜻하고 그림이 사랑스러워 한참을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에 오게 된 키키에게 앞으로 어떤 날들이 펼쳐질까요? 페이지마다 펼치면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귀여운 요리하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고양이들의 요리가 그렇게 먹어보고 싶고, 궁금해진답니다. 그럴 때 보고 해 먹기 좋은 별고양이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 고양이들의 아기자기한 일상을 담은 다른 그림 찾기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

고양이들은 직접 재료를 다듬는 건 기본이고, 좋은 요리를 위해서 재료를 찾고 레시피를 연구하는 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고양이들의 정성과 손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요리들이 먹음직스러워서 읽는 내내 배가 고프더라고요 ㅎㅎ


사람처럼 우리 고양이 마을에 모여 사는 고양이들도 생김새와 성격도 모두 다르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서 옥신각신 할 때도 있지만, 함께하면 우정 넘치는 고양이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는 당연하게 힘을 보태주는 따뜻하고 의리있는 고양이들.


우리 큰 애는 환경이 바뀌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익숙한 환경을 계속 유지하려는 부분이 커서 학원을 바꾼다든지 전학을 한다든지 이런 일들은 아예 본인이 하지 않으려고 하더라고요.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두렵고 불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주인공 키키는 정말 낯선 세상에 뚝 떨어져서 본인에 감정이입이 되는지 한동안 키키를 안타까워하더라고요.


그래서 키키를 응원하고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보고 또 보고 했던 아이였어요. 새로운 환경에 맞설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보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도 이미 키키는 자기 친구라고 하면서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고 또 보더라고요. 그림체가 너무 사랑스럽고 키키가 떨어진 곳이 낯선 곳이지만 친구들이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은 우리 아이도 사회를 살아가면서 꼭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책이 소장가치가 있어서 선물하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선선한 가을에 별이 빛나는 고양이 마을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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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식혜 웅진 우리그림책 110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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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연 작가님의 전작을 모두 읽었어요. 아이들의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에 드는 작가님이 생기게 된답니다. 물론 아이들도 그렇고요. 백유연 작가님이 바로 그런 경우에요. 벚꽃 팝콘에 반해서 그 다음 시리즈까지 모두 보게 되었어요. 음식과 꽃을 함께 엮어서 만든 기발한 소재도 참 마음에 들고, 그림이 너무 따뜻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할까요? 또 이야기는 어찌나 따뜻한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랍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들꽃 식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온갖 열매들이 무르익어 가는 가을날, 동물 친구들은 산 너머에 사는 너구리 할머니를 찾아왔어요. 빈손으로 오지 않고 다들 한 바구니씩 챙겨온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무엇을 가지고 올까 고민하던 친구들은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먹을거리를 챙긴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달리 먹을거리를 챙겨오지 못한 토끼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쓸모없다 생각해서 의기소침해지고, 센스쟁이 너구리할머니가 눈치채고 자신만의 비밀레시피로 근사한 들꽃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동물 친구들이 서로를 생각하면서 힘을 모아 요리하는 장면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답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동물 친구들이 다 함께 모여 복작복작 요리하는 모습이죠? 친구들의 모습이 참 즐거워보입니다.



계절과 음식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맛있게 버무린 이 시리즈는 계절 감각을 일깨우고, 맛있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답니다. 정말 들꽃 식혜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들꽃 식혜는 낙엽 스낵이랑 함께 가족에 읽기 딱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너구리 할머니의 비밀 레시피로 만든 들꽃 식혜. 다 같이 모여 호박씨를 빼내고, 채반에 보리를 거르고, 들꽃을 뿌리고 기다리는 그 모든 시간이 동물 친구에게는 특별한 기억이 되고,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가슴 뭉클한 무언가가 있었어요. 이건 꼭 책을 읽고 느껴보시길 바래요.


모든 게 풍요로운 계절이 가을이지만 작가님은 특히나 작은 들꽃들에 주목을 하고 있어요. 꿀풀, 병아리꽃나무, 괭이밥 등 관심을 기울리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들꽃들을 세밀하고 애정을 쏟아서 그려내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와 그림을 조금 더 꼼꼼하게 보는 것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를 떠올리면서 다 함께 마시는 들꽃 식혜는 그리운 마음이 한 스푼 더해져서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울림이 있답니다. 정말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는 가을, 특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때마다 펼쳐 보게 될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외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더라고요. 아이와 마음 따뜻해지는 들꽃 식혜 이야기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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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바꾸는 타임 반지 저학년의 품격 12
정온하 지음, 홍찬주 그림 / 책딱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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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관심은 제목이 시간을 바꾸는 타임 반지라서 막연히 타임 반지 나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어요. 아이들이 책딱지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는 무조건 읽으려고 해서 저도 늘 함께 읽는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태도나 행동에 조금 화가 났어요. 그리고 이번 책은 1학년인 우리 둘째보다 4학년인 우리 첫째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모든 부분이 어렵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특히나 어려운 부분은 바로 친구관계입니다. 내가 아이에게 맞는 친구를 골라줄 수도, 이 친구랑 놀아라 놀지 마라 할 수도 없는 온전하게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시간을 바꾸는 타임 반지.

인공 수인이는 같은 반 친구 고은이, 은유, 한나와 함께 자신들의 성을 하나씩 넣어서 '김옥정박'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된답니다.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서 만들었던 모임인데 한 친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모임의 규칙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그 규칙을 지킬 것을 강요한답니다. 그런 과정에서 친구들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전달하는 수인이. 하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뒤로 수인이를 향한 아이들의 따돌림이 시작된답니다. 그렇게 수인이는 약 한 달 정도 혼자의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서 내가 다 속상하더라고요.

그런 수인이의 손에 들어온 시간을 바꾸는 타임 반지. 시간을 바꿀 수 있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는 반지인데 수인이는 반지의 힘을 확인해 보고 다시 친구들과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 자신이 따돌림당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서 한나에게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고 예전처럼 친구들과 지내게 된답니다. 하지만 정작 친구들과 있어도 즐겁지 않은 수인이. 친구들이 자기를 또 따돌릴까 봐 자기 생각은 조금도 말하지 않고, 친구들은 그런 수인이를 더욱 함부로 대한답니다.

한나의 무리한 요구에 결국 억눌렸던 수인이의 감정이 폭발하고 만답니다. 그리고 수인이는 김옥정박 모임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합니다. 반지를 이용해서 시간을 돌렸지만 예전보다 더 못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 같죠? 수인이는 이제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요? 친구들과는 어떻게 될까요? 읽으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 아이들의 생각도 참 궁금했던 부분이 많았어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딱지 독서활동자료! 책딱지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는 책마다 독후 활동지가 준비되어 있어서 책딱지 네이버 카페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 카페를 통해 다양한 도서와 독후 활동지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타임 반지가 생긴다면 어떤 순간으로 가고 싶은지 적는 문제가 있었어요. 처음에 말했던 우리 둘째 답을 듣고 웃으면서 가슴이 뭉클했었는데.. 아이들이 각자 혼자서 잠을 자는데 화요일은 제가 둘째를 재워주는 날이랍니다. 그래서 우리 둘째가 화요일이 지나서 엄마가 재워주고 나면 타임 반지를 써서 다시 화요일로, 그러면 엄마가 또 자기를 재워주고, 다시 화요일로 돌아가면 또 엄마가 재워주니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혼자 자기 싫은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 순간 마음이 좀 무거워졌었어요 ㅠ 그렇게 이야기하더니 첫째랑 같이 그러면 제일 좋은 날로 돌려야 한다며 놀이공원을 갔다 오고 나서 다시 그 때로 돌리자! 아니야 생일 전날로 계속 돌아가는 거야~라며 한참을 말하더니.. 우리 둘째의 마지막 선택은 ㅋ 하루 종일 주말로 가고 싶다!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니라 토일일일일일일이면 좋겠다고 하네요;; 엄마도 그러면 좋겠어ㅋ 우리 첫째는 "시험 볼 때 혹시나 한 번 망치면 시험 전으로 돌아가 다시 외우고 공부해서 다시 시험을 본다"라고 적어서 좀 놀랐어요. 아직 학교에서 시험이라는 걸 치지도 않고 성적에 연연하는 학년이 아니라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그래서 물어봤더니 그러면 안 되는 일이지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아이.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생각났어요. 로또 발표를 보고 다시 그전으로 돌아가 그 번호를 산다면? ㅋㅋ 생각만으로도 즐겁네요 ㅋ 질문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옳은 것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나쁜 것을 따르지 않는 의지를 우리 아이들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나 자신이 소중하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아이들이 후회하지 않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결국은 마음이 단단하고 제대로 말하는 용기를 가진 아이에게 친구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흔히 할 수 있는 고민과 진정한 친구, 그리고 온전한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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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고전소설 3 : 전우치전, 박씨전 쉽게 읽는 고전소설 3
정보미 지음, 김푸른 외 그림, 김종철 감수 / 천재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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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고전소설을 참 좋아했어요. 지금도 그 고전소설들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데 이제 아이가 커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가슴이 벅찹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책은 쉽게 읽는 고전소설입니다. 천재교육에서 나온 쉽게 읽는 고전소설 시리즈는 현재 10권까지 나와 있어요. 그중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박씨전이 들어있는 3권으로 골라봤답니다. 

쉽게 읽는 고전소설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1권에 2편의 고전소설이 담겨 있답니다. 하나의 주제로 두 작품을 "엮어 읽기!!" 권별로 주어진 주제에 따라 한 권에 두 작품씩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비교해 보고 생각해 보면서 읽을 수 있답니다. 전우치전과 박씨전의 공통 키워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전우치전, 박씨전 두 가지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가 풍부해서 우리 아이도 꽤 잘 읽어나갔답니다.
전우치전과 박씨전이 함께 들어있는 3권의 주제는 환상과 도술입니다. 고전소설 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중학생 한결이의 생활툰과 연결되어 있는 고전 속 세계라는 점이에요. 처음에 도입이 만화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읽기 전 질문을 던져 주고 두 작품을 읽은 후 토론도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쉽게 다가가기 좋은 것 같아요.
교과서는 물론 시험에도 많이 등장하는 고전 소설인데 어려운 어휘나 옛말 등에 많이 부딪히는 걸 볼 수 있어요. 중간중간 너무 보기 좋은 삽화와 친절한 등장인물 설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제가 읽기에도 정말 좋더라고요. 이렇게 아이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 속 인물들 설명 보이시나요?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생각해 볼 질문이 등장해서 아이가 책을 읽다가 잠시 멈추어 사고를 조금 더 확장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까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또 아이들이 생소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의 어휘들까지 아래쪽에 따로 잡아주고 설명해 주고 있어서 책을 쉽게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
책을 읽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다 읽고 나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줄거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 부분이 참 좋았던 것이 어려운 독후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성퀴즈를 활용해서 쉽게 독후 활동도 해보고 읽는 내용을 확인도 해보는지라 그 부분이 꽤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디지털 세대를 위해 QR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어휘를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어휘 퀴즈와 한 편의 고전을 다 읽고 나면 마무리할 수 있는 5분 해설까지.. 정말 알찬 자료들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어요. 개인적으로 눈 호강하는 삽화와 함께 글을 읽으니 더 술술 읽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어릴 때 읽었던 고전의 느낌과 제가 커서 읽는 고전의 느낌이 다르지만 읽을수록 참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 고전입니다. 우리 아이도 저같이 좋은 기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쉽게 읽는 고전 소설은 현재 총 10권으로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들도 많이 보입니다. 권별 주제에 따라 한 권에 두 작품씩 읽을 수 있어서 함께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전우치전, 박씨전 읽었으니 다른 고전들도 아이랑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고전 읽기 어렵게 느끼지 말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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