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독서 MBA - 억대 수입 원장 6인이 알려주는 실속 창업 노하우
원영빈 외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평점 :
보통 공부방의 시작은 아이의 엄마, 주부들이 많이 시작하는 부분을 보고 공감되는 부분이 꽤 많았어요. 나도 우리 아이 영어 공부를 내가 시켜주면서 다른 아이도 함께해 주면 어떨까 하는 게 생각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걸 실행하고 옮기신 분들이 지금 이 책의 저자가 되어 있었고요. 리딩 전문가가 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 3가지는 공부방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에게도 꼭 중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표로 진행을 하다 보면 소신이라는 게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주위에 휩쓸리기가 쉽답니다. 또한 왜 이렇게 늘지 않지라는 생각이 쌓이고 쌓이면 안 되나 보다고 생각하면서 방향을 틀게 된답니다. 그래서 1번인 시간과 독서량의 임계치를 꼭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공부방을 운영하거나 엄마가 혼자 엄마표로 진행하면 소신을 지키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저도 완전히 공감해요.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이와 사이가 틀어지거나 나빠지면 엄마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학원이나 기관에 맡겨야지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관계도 좋아지고, 아이도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속으로 '이것도 못 해?', '이것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이의 행동이 굼떠 보이고, 답답해 보이기 시작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마음가짐을 좀 달리 먹었어요. 제가 지키고자 하는 부분은 "기다려주기, 믿어주기,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기" 이 3가지랍니다. 재촉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고, 시키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걸로 스스로 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저는 방향만 이끌어주는 도우미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려고 해요. 참 쉽지 않지만 말이에요. 내 아이도 이렇게 마인드 관리가 힘이 든 데 공부방을 하는 원장님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 말하면서 엄마가 휴대폰만 보고 있으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들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염두에 두는 부분이라서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고, 아이가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할 때에는 저 역시 무조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답니다. 아이가 읽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번 챕터를 읽고 많은 반성을 해보았답니다. 그냥 책을 읽어라, 레벨이 이 정도니까 이 책을 읽어라가 아니라 "도라는 디에고와 단짝인데, 책 속의 친구들과 열대우림도 탐험하고, 두 마리의 Tree frogs도 구해줘~", "잭과 애니 남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속의 공룡들이 살았던 시대로 미션을 하러 간대" 이런 식으로 책을 소개하고 권하면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궁금해서 책장을 펼치게 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디어 너무 괜찮지 않나요? 또한 아이들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쓰기를 어려워하는데 저도 그게 뭐가 어렵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고 함께 기록해 보고하니 어려운 일이 맞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줬던 내용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페이지였던 것 같아요.
리딩은 어려운 것, 힘든 것이 아닌 재미있고 만만한 것이라고 느끼는 순간 책이 읽고 싶어지고, 신기하리만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애정과 이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 아이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낼 수 있어요. 전 우리 아이가 한글책 읽기를 좋아해야 영어책 읽기를 좋아하기 쉽다고 생각해서 매일 독서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권하는 책 1권을 읽으면 아이가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으니 아이도 지금까지는 즐겁게 잘 따라오고 있어요. 지금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위주지만 점점 확장의 독서를 해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같이 읽을 수 있으면 생각만으로도 너무 두근두근 즐거울 것 같아요 ^^
지금은 아이에게 영어는 즐겁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단어를 외운다던가, 문법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큰 애 친구들을 보면 학원에서 단어를 외우기도 하고, 문법을 조금씩 들어가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처음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생각을 했던 건 단어는 4학년 정도부터 쓰면서 달달 외우기가 아닌 아이와 같이 읽는 책에서 모르는 단어 정도만 체크해서 함께 읽어보고 그 단어가 쓰인 문장을 읽어보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교과서에 있는 단어를 넣어서 4학년엔 가볍게 단어를 외우면서 5학년부터 단어 외우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문법 같은 경우에는 5학년부터 시작해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문법에 대한 생각을 더욱 확실히 해준 챕터라 필기하면서 읽었어요. 초등학교 영문법을 스토리로 바꾸어 소설책 읽듯이 자연스럽게 익히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명사를 정말 재미있게 설명한 죠이 선생님의 이야기는 저도 빠져들어서 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나도 이런 방법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공부하는 것보다는 책 읽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엎드려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었던 그 기억. 내일 등교를 해야 하는데 새벽까지 읽었던 펄 벅의 대지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중학교 초반까지는 책을 읽다가 중학교 중반 이후로는 저도 책과 멀어졌어요. 그러다가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좋아했던 독서를 다시 시작했는데 여전히 책이 주는 즐거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즐거움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감동을 시작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가지고 싶네요. 영어교육 MBA를 읽고 유독 반성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고, 더욱 확신과 자신감을 갖는 시간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 공부방에 대해서도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하면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좋은 멘토들을 만난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유용한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