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하면서도 남은게 없었을때.. 내가 이책을 빨리 읽었더라면 그것이 시간도둑의 소행임을 알았을텐데. 회색신사들의 꾀임에 빠졌던것임을 알았을텐데.. 그러면 울엄마와 차한잔 마시면서 얘기도 했을테고.. 울동생 시험공부도 도와주고.. 내 친구의 애정사도 잘 들어주었을텐데.. 그러나 나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마음이, 행동이 차가워져만 갔었다.. 만일 나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 어른분들이라면.. '모모'가 처방전이죠.. 느리게 살기 운동도 벌어진판에.. 여유롭게 모모를 접하시는것 강추입니다. ^^
파이.. 케잌.. 이러한 것들이 요즘 시대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일까?.. 옷 하나에 울고불고.. 10년, 혹은 20년씩 고백하지 못해 나이들어가는 심하게 오래된 노처녀, 노총각을 이어주는 것이 화제거리가 되고, 인생의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시대일까?..어찌보면 'ANNE'에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세계명작동화 수준으로 마쳤다 무방하리라.. . 여자의 일생.. 비록 문학적으로 비평하자면 뭐 ..별볼일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소소한 즐거움의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연봉과 취업, 반딧불처럼 짧은 사랑이 아닌 지난한 수줍은 사랑을 보고 싶다면 전권 구입 추천한다.!!
어떤 노래에 세상 모든것에 네모난 것으로 둘러싸여 네모의 꿈이라 일렀던가.. 모두가 1억 버는 법으로 부자가 되고 아침형 인간으로 살며 대화의 기술로 출세가도를 달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를 만나.. 해리포터 같은 아들을 낳을수는 없는법,, 아니...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세상이 금요일은 아니지..를 먼저 접하고 난 뒤에 얻은 책이라 기대감이 컸다. 역시나... 혼자서 키득키득 거리기에 충분하다. 오늘 하루..우울함이 싫다면.. 냉장고와 대화하는 한 남자를 만나보시길.. 그는 너무 진솔하며 인간적이라 충분히 매력적일것이다.
오랜만에.. 참 읽으면서..재밌고도 슬픈 소설을 만나게되었던것 같다. 중국문학에라면..주로 무협(--;;) 쪽밖에 접하지 못하였는데..참 기회가 좋게 중국작가의 작품을 접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서양문학에서는 접하지 못하는..韓,中,日 세 나라만의 동질성을 느낄수가 있다. 유교사상이 흐르지만 권위적이거나 구태의연하지 않은.. 낡은것같지만..오늘도 느낄수 있는.. 우리가 지나온 가난의 터널, 그리고 헤쳐나가고 있는 빈곤과 변혁의 시간들.. 허삼관도 그러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인,자식들과 함께 힘겹지만 열심히 살아나간다. 가진것을 깨닫지 못하고, 부모님의 커다란마음에 투정만 부리는 내가 더 부끄러워졌다.
나같이 게으른 독자가 있을까.. 이 길지도 않은 책을 무려 일주일에 걸쳐 읽었다. 사실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처음접하는 것이길래, 베로니카.를 살까 연금술사를 살까 하다가 고민좀 했더랬다.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결심하면 만물이 도와줄 준비를 한다??그게 사실이면 얼마나 좋을것이며.. 그리고 그러한 메세지를 깨닫지 못하고 사는 나는 얼마나 미련한 인간이었던가..'아침형 인간'이니 뭐니 하며 자아계발서가 무지 많이 나와있는 이 상황에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한 메세지를 듣고 싶다면 추천하는 바이다.